집은 원래 빚 내서 사는 것이다, 집값의 90%까지도
세상에서 가장 한심한 소리 중 하나가 '몇 년을 모아야 서울에 집 한 채 산다'라는 말이다. 이따위 선동은 매 분기, 매년 집값 상승기마다 피곤한 새벽녘의 알람 소리처럼 울려대기 일쑤다. 알고 짖어대는 거면 사악한 것이고, 모르고 짖어대는 거면 무식한 것이다. 어쨌든 둘 다 한심하기 이를 데 없다. 생각해 보라. 한국은 이미 선진국이다. IMF가 선정한 글로벌 경제 순위 10위다. 미국, 중국, 일본, 독일, 영국, 인도,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를 잇는 경제 규모 10위 국가란 말이다. 최근 유엔무역 개발 회의(UNCTAD)도 한국의 지위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격상시켰다. 그런 나라에서 금수저가 아닌 이상 평범한 직장인이 불과 몇 년 모은 돈으로 대출 없이 집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