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비트코인 투자로 슈퍼리치가 된 인물이 있다. 다수가 그렇듯 단타쟁이가 아니다. 비트코인의 속성을 공부하고 살갗으로 이해한 다음 장기 투자 한 가치투자자다.
무려 7년 반을 '장투'한 그의 이름은 오태민. 현재 멘델체인 대표로 있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7년반을 비트코인에 장기투자했다고 한다. 2014년 2월 비트코인을 발견, 50만원에 사서 160배를 찍은 신화적 인물이랄까.
8200만원대에서 1000만원가량 내려온 상태지만 그는 신경쓰지 않는다. 비트코인은 시대 정신이고 앞으로 계속해서 오를 것이기에. 향후 1억원을 염두에 두고 추가 매수에 나서는 이유다.
최근 그의 인터뷰 기사가 나온지라 천천히 뜯어 읽었다. 그의 멘트만 추려 소개하자면 이렇다. 머니투데이 <싱글파이어 인터뷰>에서 가져왔다. 제목은 <"50만원에 사서 8000만원 찍었다" 비트코인 찐덕후의 7년반 투자기>.
1.
2014년 2월 책을 쓰는 과정에서 비트코인을 처음 발견하고 사토시 나카모토의 백서를 읽고 충격을 받았다. 이후 비트코인을 공부해 관련 책을 3권을 썼고 적금을 깨고 있는 돈을 끌어모아 비트코인에 투자도 했다. 평균 매입단가가 40~50만원대로 평균 50만원 정도 된다. 최근 신고가 기준으로 보면 160배 정도가 올랐다. 2015~2016년에는 비트코인을 하드포크하기 위해 여러 기업들을 설득하러 다녔는데 실패했다. 이제 분위기가 과거와는 달라져서 특허 받은 NFT 유전자 결합기술을 기반으로 재미있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
초창기 샀던 비트코인을 전부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고 일부는 팔기도 했다. 지금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같은 수량으로 가지고 있다. 투자금액으로 따지면 비트코인 비중이 90%다. 나머지는 이더리움과 알트코인도 조금 가지고 있다.
3.
비트코인은 단순히 투자 대상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현상이다. 그런데 양자컴퓨터가 나오면 비트코인은 끝이라든가, 더 나은 코인으로 향후 대체될 수 있다든가, 중앙은행이 직접 달러화나 원화로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를 발행하면 더 이상 의미가 없어진다는 세 가지 주장이 있다. 이 세 가지 허들을 넘지 않으면 비트코인을 사더라도 불안해서 장기 보유할 수가 없다. 지난 10여년간 깨지지 않았다면 앞으로도 비트코인은 굳건하다는 생각이다. 중앙은행도 중국은 코인을 막았지만 미국은 결국 공존을 택했다. 중앙은행이 발행해놓고 관리하지 않아야 하는 코인을 스스로 만들 이유도 없다. 더 나은 코인으로 대체될 수 있다는 것도 최근 위상을 보면 어렵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4.
2014년에 한양대에서 국내 최초 비트코인 특강을 했었다. 그때 비트코인이 50만원 정도였는데 머지않아 1억원까지 갈 수 있다고 말했었다. 가격이 중요하다기보다 굉장히 많이 오를 거라는 의미였는데 학생들이 어이없어하는 표정을 짓더라. 이제는 사람들에게 비트코인이 1억원이 될 수 있다고 하면 크게 놀라거나 말도 안된다는 반응을 보이진 않는다. 조만간 갈 수도 있는 상황이니까. 1억원을 돌파하는 건 충분히 가능하고 5년안에 10억원까지도 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비트코인은 기존 화폐와 금융에 대한 세계관을 완전히 바꾸는 새로운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서두로 돌아가자.
나는 비트코인을 한동안 외면했는데, 전적으로 나의 게으름과 나태에 의한 것이었음을 고백한 적 있다. 새로운 현상으로서 비트코인을 주목해야 할 기회는 이미 오태민 대표가 비트코인에 처음 주목했던 2014년에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미국 중앙은행의 시각에서 이 현상은 오래가지 못하리리라고 단정해버린 것이었다. 공부의 부족이었다. 반성한다. 하나 더 고백하자면 존경하는 로버트 기요사키가 2015년 중후반께 비트코인의 잠재성을 직설적으로 강조했을 때도 나는 또한번 외면을 했다. 이 역시 나는 기회를 날린 것이다. 그러나 이미 지나가버린 일. 어쩌겠는가. 비트코인의 잠재성은 이제야 폭발적으로 분출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나는 횡보세를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의 가치가 1억원을 넘으리라는 데 추호의 의심도 없으며, 다소 늦은감이 있다고 여기지만 늦었다고 여길 때가 가장 빠를 때라는 마음가짐으로 다시 시작하듯 비트코인을 모은다. 여러분도 암호화폐에 대해 생각을 달리해보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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