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난해 집값이 역대급으로 폭등했음을 잘 알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국 우한에서 발발한 희대의 질병이 지구촌 구석구석을 잠식하며 금융 역사를 통틀어 가장 많은 현금이 풀렸고 화폐가치는 기록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그 반대로 실물자산의 가치는 엄청나게 밀어올려지고 있는데, 국내 부동산 시장의 경우 임대차2법으로 인한 전세매물 폭감에 이은 전셋값 폭등, 각종 가렴주구 세금 수탈이 초래한 거래 절벽으로 집값은 전례가 없을 만큼 초장기 상승장을 이어가고 있다.
더 무서운 것은 지난해보다 올해 상황이 더 무시무시하다는 사실이다.
올 상반기에만 수도권 전세가격과 매마가격 모두 지난해 1년치 상승률을 넘어섰다.
자칭 타칭 전문가들이 올 하반기 폭등을 기정사실화하고 심지어 내년, 내후년 이후로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가운데 지금 우리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폭등장의 중심에 서 있음을 필히 상기해야 한다.
지금 어떻게든 영끌해 집을 장만하려는 수요가 폭증하고 잇는 것은 이러한 상황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것이며,
서울 및 수도권에서 내 집을 장만할 수 있는 최후의 기회라는 절박함이 있기 때문이다.
패닉바잉이 아니라 절박한 스마트바잉이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런 폭등장에서 아무거나 매수해서는 안 될 것이다.
정동에 휩쓸리지 말고 더더욱 냉정해져야 한다.
내가 사려는 아파트가 현재 얼마인데 앞으로 얼마나 오를 것 같은지를 제대로 분석해놓지 않고서 썩다리 빌라라도 사겠다는 심보로 접근했다간 낭패를 보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그거야말로 패닉바잉일 것이다.
말하자면 상승 여력 판단에 신중을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것.
지금까지 아파트 값이 얼마나 올랐냐보다 앞으로 얼마나 더 오를 여지가 있는지를 분석해내야 하는데, 그 반대로 지금까지 많이 올랐으니 이제 떨어질 때도 되지 않았냐는 바보 같은 생각으로 망설이다간 타이밍을 놓칠 뿐만 아니라 순식간에 벼락거지가 돼 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그럼 어떻게 상승여력을 내다본단 말인가. 어렵지 않다.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을 살펴보라.
바로 전세가율인데, 이걸 기준으로 삼으면 성공 확률이 늘어날 것이다. 올 하반기 이사철에 전세난이 고조되어 전셋값 폭등이 매매를 미친 수준으로 밀어올리는 풍경이 이어질 것임을 염두에 둔다면 전세가는 상승했지만 아직 매매가는 상대적으로 덜 오른 아파트들을 수도권 내에서 눈에 불을 켜고 찾아보라는 얘기다.
다시 말해 전세가격 상승 → 매매가격 상승의 패턴이 극대화되는 올 하반기 시장의 특성상 이미 매매가격도 많이 오른 서울에서 찾기가 어렵다라면 경기도, 인천 등 수도권에서 매매가격이 전세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오른 곳을 사이버 임장을 통해 최대한 파악해놓고 임장을 가서 등기를 치란 것이다.
이건 그리 품이 드는 작업도 아니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니 부동산은 타이밍 싸움임을 명심한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뛰어들어야 한다.
지금도 기회는 있고 오직 먼저 움직이는 자만이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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