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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단상

이제 아파트 사고 팔때 복비 반값보다 더 싸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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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반값 중개보수를 앞세운

프롭테크 기업들을 소개한 바 있다.

다윈중개, 우대빵, 직방 같은 곳들 말이다.

잠시 짚고 가자면

프롭테크란 부동산 자산과 기술의 합성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부동산 서비스로 소비자 니즈를 빠르게 충족시킨다.

이런 프롭테크 기업들이 중개시장에서

세를 넓히자 전통 중개업계는 피가 바짝 마른다.

생존경쟁이 더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그래서 일부 지역에서는

기존 중개사무소마저 중개 수수료 파격 인하를 내세우고 있다.

아마도 이게 출혈경쟁이 되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도 있지 싶다.

실제로 네이버부동산에 올라온

안양의 한 대단지(1300가구) 아파트 매물을 보라.

총 16건의 매물 중 10건이 반값업체의 단독 매물이다.

매물소개란에 매도, 매수뿐만 아니라 임대, 임차를 포함한

모든 거래의 중개보수를 반값만 받겠다고 표기해 놨다.

사정이 이런데 기존 중개소들이 두 손 놓고 있겠는가.

지금 중개사협회 중앙회가

'부동산 정책실패 규탄 및 생존권사수 투쟁 위원회' 같은 걸 열어

동맹휴업 등 정부 중개보수 인하에 반발하고 있지만

씨알도 먹혀들지 않을 것이다.

시대는 변하고 기술은 진보하며

산업은 명멸한다.

거스를 수 없는 대세는 받아들이는 게 옳다.

나는 프롭테크 업체들을 지지하지,

기존 중개업소들의 반발을 지지하지 않는데,

이와 관련해 국내 택시업계를 떠올려본다.

우버의 등장을 가로막고

타다의 진출을 저지시키려 발악했던

택시업계를 보면서 당신을 무엇을 생각했나.

시대는 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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