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경제력은 당신의 자녀가 제일 잘 안다








요즘 아이들을 보면 할 말을 잃게 만드는 경우를 자주 봄.

조선일보 기사에 나왔던 사례들을 보면,
1.
김포에 사는 주부 김모씨(38)는 첫째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최근 빌라에서 아파트로 이사했다. "엄마들이 모이는 커뮤니티에 요즘 초등학생들이 빌라에 살면 '빌거지'라고 놀린다는 글이 올라왔었어요. 아이가 유치원 다니면서 그런 말을 한 적은 없지만, 신경이 쓰였어요. 남편과 오랜 기간 상의한 끝에 이번에 아파트로 이사했습니다."
2.
강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유모씨(28)는 "아이들이 빌라에 사는 친구를 빌거지라고 부르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유씨는 "처음에는 너무 당황해서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나중에 빌라든 아파트든 형태만 다르고, 다 같은 집이라고 설명을 해주긴 했는데, 처음 빌거지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의 충격이 가시질 않는다"고 했다.
3.
2019년 12월 한 맘카페에는 신혼희망타운에 들어갈지 말지 고민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만점이라 청약 확률도 높은데 주위에서 'LH 아파트에 살면 아이한테 좋지 않다', '학교 들어가면 '엘사라고 놀린다'고 해서 충격받았다"고 했다.
4.
휴먼시아에 사는 아이가 빚을 내서라도 이사하자고 엄마를 졸랐다는 글도 있었다. 글쓴이는 "지인의 딸이 4학년에 올라가더니, 이사하자고 엄마 앞에서 통곡했다"고 적었다. 이어 "반 아이들이 휴먼시아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휴거라고 놀리고 있었다. 아이는 나도 자이 아파트 살고 싶다면서 한참을 울었다. 그 얘기를 듣고 지인도 딸을 붙잡고 펑펑 울었다고 하더라"고 했다.
5.
휴먼시아에 사는 아이가 빚을 내서라도 이사하자고 엄마를 졸랐다는 글도 있었다. 글쓴이는 "지인의 딸이 4학년에 올라가더니, 이사하자고 엄마 앞에서 통곡했다"고 적었다. 이어 "반 아이들이 휴먼시아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휴거라고 놀리고 있었다. 아이는 나도 자이 아파트 살고 싶다면서 한참을 울었다. 그 얘기를 듣고 지인도 딸을 붙잡고 펑펑 울었다고 하더라"고 했다.
6.
2019년 8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애들 놀림감'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초등학교 사회복무요원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1~2학년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이백충, 삼백충 하며 별명을 부르는 것을 봤다"고 했다. 그는 "호기심에 물어보니 아빠 월급을 뜻하는 거였다. 월급이 200만원대면 이백충, 300대면 삼백충, 500 이상이면 금수저라더라"고 설명했다.
7.
서울의 한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최모씨(29)는 "3학년 아이들이 학원에서 일하면 한 시간에 얼마를 받냐고 물어봤다"고 말했다. 최씨는 "아이들이 시급 1만원은 받냐, 그 정도밖에 못 벌어도 괜찮냐면서 구체적으로 물어봤다. 마냥 어린 애들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질문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8.
한 육아 커뮤니티에는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친구들에게 부모 월급, 차종을 물어본다는 글도 올라왔다. 다른 네티즌은 "유치원생들이 우리 차는 OO다 이런 식으로 자랑을 한다. 외제차면 으쓱하고, 국산차는 창피해한다"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미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므로 냉정하게 직시해야 할 것이다.
당신 자녀의 교우 관계는 당신이 살고 있는 입지, 당신의 경제력에 따라 크게 엇갈린다. 부모가 가정적이라고 다가 아니라는 소리. 갈수록 어려운 세상이다.

잔인한 말이지만 당신의 경제력, 당신의 부는 당신 자녀가 제일 잘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