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만 골라 망치로 폭행하던 백수 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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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망치’ 이 아무개 씨(42)가 강도 상해,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됐을 때 일부 서울대 학생들은 놀랍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전에도 이 씨는 서울대에서 상습 절도 혐의로 네 차례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 씨의 최근 복역기간은 1년 6개월로 2011년 5월 만기 출소했다. 이후에도 이 씨는 서울대에 다시 나타나 절도 행위를 이어나갔다. 2013년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21회에 걸쳐 서울대 행정실, 사무실, 주차된 차량 등을 망치로 깨고 현금 211만 원과 식권 95장을 탈취했다. 지난해 7월 새벽 3시경 서울대 미대 사무실에 침입해 교직원의 현금 20만 원을 훔치는 등 이 씨는 주로 심야시간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러 왔다.
_일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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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이야기지만 시사하는 바가 적잖다.
이 씨는 전문대 졸업 후 서른살 넘도록 백수로 사니 서울대생들에게 열등감을 느껴 15년 넘게 서울대 부근에서 노숙자 생활을 했고 그들의 물건을 훔치면서 살았다.
신고를 받고 교도소에 4번이나 간 다중 전과범인데도 불구하고 서울대가 불쌍해 눈을 감아주었으나 나중엔 망치로 서울대생을 폭행해 뉴스에 나오게 된 것.
이 씨처럼 '가진 자'와 '배운 자'에 대한 막연한 적개심을 가진 자들이 이 땅에 좀 많은가. 스스로 노력하여 능력을 키우고 밥을 벌고 돈을 모아 자산을 일구려는 일반적인 루트조차 밟지 못하는 게으른 하류 인생들 말이다.
인간의 가장 원시적인 짐승 본능이 시기심과 질투심이다. 이걸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은 짐승이라는 소리. 나보다 나은 타자를 배움의 원천으로 여기면 좀 좋겠는가.
태도가 나의 인생을 결정한다는 걸 명심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