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자 아파트 전세금으로 주식하다 망했어요

글쓴이의 말이다.
"1주택자인데 전세주고 원룸으로 넘어왔다. 세입자 전세금으로 SOXL, TQQQ만 질렀는데 뭔가 잘못된 거 같다. '미주갤'(미국주식갤러리0 보고 국장 탈출은 지능순이래서 샀는데 이게 뭔지 싶다. 하루하루 피가 말라간다. 전세준 내 집이 아이파크라, 너무 힘들다. 내년에 나 살아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사람들이 안 믿자 글쓴이는 전세금을 인증한다.

글쓴이는 말한다.
"그동안 유동X 유튜브 보면서 버티고 있었는데 개 빡치네. 전에 인증했을 때보다 1억 6천 더 떨어졌네. 나 X된듯."
또 인증했는데 1억 6천이나 더 떨어진 것이다.

좋은 매물이 경매로 나오는 경우는 이런 이유 때문이기도 하다. 자업자득의 결말. 멍청한 인간들이 많기에 누군가는 돈을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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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할 만한 네티즌 의견 몇 가지.
1.
내가 이거 당해서 5년인가 소송함
100프로 다 못돌려받고 50프론가만 돌려받는거로 판결났는데 그것도 안줘서 소송걸려고
2.
그래서 전월세 계약때 등기부 등본 떼보고 근저당 설정 금액 및 순위 확인하고 전월세 계약 만기되고 재계약해도 새 계약서 쓰지 말고, 기존 계약서 뒷장에 붙이거나 계약서 특약에 이전 계약의 조건을 모두 인수한다는 문구 집어넣는거임. 서울이면 5000만까지 지원되지만 넘어가면 집 주인한테 받아내야됨. 근저당 설정 확인하고 법원 경매 넘어가는거 고려해서 대충 근저당이 인근 동조건 건물 평가금/실거래가의 최소 7할, 적어도 5할 미만으로 잡힌 건물 골라 계약 맺고 계약 하면 그날 당장 동사무소에 확정날짜 직인 받아 근저당 순위 알박고, 그러고 계약서 상 이사날짜되면 바로 주민 등록지 이전해서 실점유하고 있는거 증명하면 끝임. 그래야 집주인이 전세금을 다 까먹든 집을 날리든 파산을 하든, 그 건물 경매 넘겨서 팔린 돈으로 내 보증금 메꾸지. 이 과정이 지나는 동안 마음 졸이기 싫으면 보증보험 드는거고 귀찮으면 안들고 버티는거임.
3.
깡통빌라도 아니고 아이파크 4억 전세면 광역시나 경기도는 될건데 세입자는 별 걱정 없음. 이런거 보고 부동산 겁먹는 애들이 문제지. 아파트라는 확실한 담보가 있기 때문에 저 원글 올린 XX는 전세금으로 투자한 것처럼 말하지만 사실은 자기돈 꼴아박고 그냥 날린거임. 지금 세입자는 다음 세입자 들이면 전세금 내줄 수 있고 마지막에는 저 아파트 가치를 지가 땡겨쓴거니 팔아치우건 뭐하건 해서 날린 돈 메꿈. 어차피 날린건 자기 돈이야. 아파트 담보로 땡겨쓴것 뿐이고. 파산해서 경매 넘어가면 세입자도 이사가는거 돈 맞추는거 조오오온나 귀찮아지는 똥 밟게 되는건 맞는데 근저당 순위나 확정일자 확인해서 주택대출 다음으로 전세금 권리 설정하는게 이럴때를 위해서인거임. 아파트면 설계당해서 전세금 근저당 앞에 다른 대출이라도 껴있지 않은 이상 경매 넘어가도 받을 돈은 다 받을 수 있음 (어디 깡촌 구석에 있는 전세가율 90% 이런데 제외하고. 이건 그냥 빌라나 마찬가지) 그래서 전세를 살던 매매를 하던 빌라 다세대 말고 아파트로 가야한다는 교훈임 이런 글도.

4.
전세계약 자체가 집 거주권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건데 돈빌려서 은행에만 넣어둘거라고 생각하는게 XX이지. 갭투자 하는거야 유명하고 사업에 융통할 자금으로 쓰던가 저렇게 주식하는 새끼들도 널렸음. 왜? 어차피 계약끝나면 집은 그대로고 계약을 연장하던가 다음 세입자한테 돈받아서 주면 끝이거든. 저러다 현금 흐름 막혀서 하나 터지면 다터지는거고. 그니까 들어갈때 존나 잘 알아보고 법적으로 권리 확실히 얻을수 있는 집을 들어가야함 안그럼 다 날아가는 수가 있다.
5.
단독주택이나 아파트 오피스텔은 대부분 세대별로 주인이 다르기때문에 1순위만 먹으면 웬만해선 문제없음. 시간이 걸릴지언정 적어도 내 보증금을 떼이진 않는단 소리임. 이런경우 대부분 보증보험가입도 잘 나오고 디딤돌이나 지자체 지원사업 끼면 보증보험가입이 거의 의무라서 혹시나 터져도 70-90프로는 보전받는다. 문제는 다가구 계약인데 근저당에 나보다 먼저 계약한 선순위 세입자들 때문에 내 전세금 보전이 어려울수 있음. 이런경우 대출비율 따져야 하는데 정확한 기준은 모르겠고 실거래가 기준으로 50프로 정도 생각하면 될거임. 그리고 전세거래 내역 뽑아서 선순위 계약 대충 계산 때리면 얼추 내가 돈받을지 못받을지 각 나옴. 그리고 내생각에 전세는 무조건 대출끼고 들어가는게 좋은게 은행에서 대출승인 할려고 매물 검증을 하기때문에 내가 현금다발 들고가서 하는거보다 나음 애초에 전세계약 현금으로 하는 사람이면 전세를 살 이유가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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