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살았길래 그는 46세에 원룸살이, 전 재산 6400만원 뿐일까
대한민국에서 가장 읽을 가치가 없는 미디어 매체 투톱은 <오마이뉴스> <한겨레>인데, 마침 오마이뉴스에서 오마이갓을 외치게 만드는 인터뷰 기사가 하나 나와 잠시 소개.
미리 말해 철없다고 쓰고, 어리석다라고 읽게 된다.
(이런 기사를 소개하는 것은 제나름 배울 점이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타인은 나의 스승이다. 심지어 이런 타인조차.)

그의 나이는 올해 46세.
재산은 신고 금액이 1억 7000만원이다.
서산에 있는 반전셋집 보증금이 재산의 전부라고 한다.
부모를 빼고 본인 것만 계산하면 6300만원이 다라고.
그냥 이게 본인 성적표다.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나이 46세에 이르기까지 제 자신을 비롯,
주변 가족을 제대로 책임지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지표.
자기가 가진 자산이 자기의 총체라는 말은 속물적인 것 같지만 진실이다.
노동하지 않고선 살아갈 수 없는 노동의 노예를 반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백세 시대에 이것만큼 비극적인 사태는 없다.
기사의 한 대목을 보자.
20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중앙선관위에 신고한 재산액을 보면 이재명이 32억, 윤석열 77억, 안철수가 1979억 남짓이다. 올해 46살의 이백윤이 신고한 금액은 1억 7000만 원, 서산에 있는 반전셋집 보증금이 재산의 전부여서 부모를 빼고 본인 것만 계산하면 고작 6300만 원이다.
지금 사는 곳은 선거를 위해 몇 달만 빌렸는데 보증금 300만 원에 월세 45만 원을 내고 있다. 이백윤이 속한 노동당 당원들의 처지도 다르지는 않을 터, 원내정당도 아니니 국고보조금도 없었을 테고 이래저래 당력을 쥐어짰을 것이다.
"형편이 어려운데 이렇게 무리를 하면서 나온 뜻은 무엇인가요?"
"원래 진보당을 포함 좌파진영의 단일후보를 내려고 했는데 무산이 되었어요. 고민이 많았죠. 우리 노동당은 이번 대선에서 사회주의의 가치를 알리고 그 정신이 담긴 정책을 전파하고 싶었어요."
"자본주의 틀 내에서는 개혁이 불가능하다고 보는 건가요?"
"사실 저도 자본주의를 고쳐서 썼으면 해요. 무언가를 통째로 바꾸는 건 힘들잖아요? 부정적인 정서도 큰데 국가보안법도 버티고 있고 그런데 한국 사회는 너무 멀리 와 버렸어요."
스스로 제 몸하나 건사하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부자들을 그저 악으로 취급하고 끌어내리려는 것이다. 제 시기심과 열등감, 질투 의식을 사회주의라는 교묘한 이데올로기로 포장, 정당화하며 평등을, 실체는 가난의 평등에 불과한 레토릭을 외쳐대는 것이다.
저들은 모른다. 열심히 노동하고 저축 뼈빠지게 하여 목돈 피나게 모아 서는 가슴아픈 시행착오를 겪으며 내면을 가다듬고 목돈을 굴린 끝에 부자의 반열에 도달한 부자들을, 그려려고 노력하는 상당수를. 그 과정이 얼마나 힘이 들고 고통스러우며 부단한 자기 쇄신의 과정인지를 한 치도 이해하지 못한다. 애초 그런 노력을 안 하기 때문이다.

그는 7번 후보인데,
"힘들었죠. 앞으로 들어갈 돈도 태산이에요. 공보물, 유세차, 동행팀 경비 등등. 거대 보수정당에게 3억 원은 푼돈이겠지만 저희는 모든 당원들이 '영끌'을 했죠."
결국 제 힘으로 모은 돈도 아니고 똑같이 가난한 당원들한테 '영끌'했단 거다. 저들은 저렇게 남의 주머닛돈에서 돈을 끌어모으는 것을 아무렇잖게 여긴다. 경제에 대한 감이 없고 다분히금융문맹이다.

이 기사 댓글이 어땠는지 살펴보자.






사람이 나이 50이 다가왔을 때도 철이 들지 않으면 이렇게 살게 된다.
그 결과는 비루한 현실과 내 사랑하는 가족의 고통이다.
그거야말로 몹시 무책임한 것이다.
PS.
열심히 일한 가장조차 나이 50세 되기 전에 먼저 회사를 박차고 나오지 못하면 잘 산 것이 아닌데, 저 경우는 그냥 참혹 그 자체라고 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