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처럼 건방짐을 내려놔야 모든 게 잘 풀린다
과거 SBS <힐링캠프>에 출연한 이준기는 자기가 심한 스타병에 걸려 인생이 망가질 뻔했음을 솔직히 고백한다. 아래는 그 이야기다.





















이준기가 어떤 인물인가.
공부도 하는 둥 마는 둥하고, 소수의 친구와만 어울리고, 집이든 학교에서든 조용한 내성적인 애였었다. 고등학생이 되면서 방송반에 들어가 책의 글귀를 읽어주곤 했다. 목소리로 뭔가를 전달하는 게 내면을 채우는 것 같더라. 그러다 고3 때 연극 <햄릿>을 보고 연기를 해야겠다고 결심했고, 스무 살에 부산에서 서울로 상경했지. 배우를 하며 적극적인 성격으로 바뀌었다. 운명이었고, 축복이었다.
ARENA HOMME+, <이준기라는 장르>
부산에서 1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성장기 대부분은 창원에서 보냈다. 고교 시절 친한 친구와 함께 연극 '햄릿'을 본 후 연극의 매력에 빠져 배우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고교 후배의 증언에 따르면, 재학 시절 평범한 방송부 학생이었다고 한다. 배우가 되고 싶어서 무작정 홀로 상경, 당구장이나 호프집 등에서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며 오디션 보러 다녔다. 유명해지기 전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던 듯. 인간승리의 표본인데, 그런 그도 고꾸라질 위기는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스스로 '스타병'을 극복해냈으니 이 역시 본받을 점이다.
<왕의남자> <마이걸> <일지매> <미녀는 석류> 등 연타석 만루홈런을 터뜨렸으니 갑작스레 얻은 유명세에 스타병이 안 도지는 게 이상한 거였다. 그러나 그 스스로 이상해졌다고 느끼고 주변 사람들한테 손절 당하고 나서야 정친을 차린 것이다. 그러곤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했다.
1. 스태프들 이름을 한 명 한 명 외우고 불러주기
2. 말 한 마디에 진심을 담아서 말하기
3. 현장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기
4. 주변 사람을 소중히 여기기
주변 사람들의 증언에 의하면 이것을 기점으로 이준기라는 사람은 180도 달라졌다고 한다. 진정으로 이준기라는 장르가 탄생한 것이다.
Manner Maketh Man 이라고 했다.
영화 '킹스맨'에 나오는 그 유명한 대사.
정말로 그러하다.
내 태도가 어떻느냐가 나의 향방을 규정지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