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공무원 한지 3개월 됐는데 너무 힘듭니다...
9급 공무원 시리즈라고 해도 될 만큼 요새 관련 포스팅을 많이 한다. 혹여나 젊은 친구들이 <레이달리오의 부자연구소>에 들어온다면, 개중에 공무원 되는 게 인생 전반기의 목표라면, 달리 생각해볼 필요가 있음을 알려주기 위해서다.
여기, 지난 1월 임용돼 3개월차인 9급 공무원 이야기가 있다. 어떤 직장이든 첫 발을 디디면 힘든 것은 당연한데 너무 일직 징징대는 게 아닌가 싶어지지만 참조점은 돼준다. 요즘 젊은 공무원들의 마인드와 상태를 알려주기 때문이다.
읽어도보록 하자.
(출처는 블라인드)
-------
직장생활 너무 힘들어
공무원 · i*********
1월부터 임용돼서
이제 막 3개월차 된 9급인데..
매일매일이 힘들어..
내가 느끼기엔 나는 숫기도 없고 센스도 없는 거 같은데
그래도 사무실 분들이 잘 해주시는데
근데 업무도 너무 힘들고 그냥..일을 배우는 과정이
너무 힘들고 짜증나고 주변사람 눈치도 보이고 그래
우울해그냥.. 일은 너무 많고 매번 새로운 일이고
그럴때마다 질문 구걸하고 배우고
걍 다 힘듦..ㅎ
지금 2달 동안 구냥 모든 게 회사-집만 반복이였어
다른 약속 잡을 여유따위없었구ㅠㅠ
근데 월급은 이모냥..ㅎ
난 진짜 워라밸만 보고 들어왔는데 뭔 소용인가 싶다
워라밸이 없으니까..ㅎ 여행도 길게 못 다녀올 거 같고..ㅎ
나이때문에 사기업은 사실 어려울 거 같고..
내가 관두고 뭘 할 수 있을까?
맘같아선 그냥 아르바이트만 하면서 살고 싶지만
그러기엔 내 노후가 너무 암담해
-------
월급을 두 배로 올려주면 이런 한숨도 내쉴 일 없었을 것이다. 사실 기승전'박봉' 때문이다.
토닥여주는 직장인들 피드백을 들어볼까.

그렇다고 한다.

이 역시 그렇다고 한다.

공감능력 떨어지는 인간의 예.

맞는 말이다. 이제 갖 들어왔으니 적응해야지 어쩌겠는가. 첫 술에 배부르려고 하는 건 이기적인 심보다. 책임을 져야 한다.
공무원의 공통된 고충을 보여주는 문답.

공공기관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다.

이제 같은 공무원들 조언을 들어볼까.


결국은 "월급은 날로 기어도 절대 못 바꾼다"는 사실을 감내할 수 있느냐 못 견디느냐의 차이다. 파이어족이 이 시대 직딩들의 꿈인 세상에서 안정성만 믿고 공무원을 하는 게 더는 최선이 아닌 시대. 아니, 악수(惡手)인 시대가 돼버렸다.
PS.
꼰대 소리지만 저 여공무원은 멘탈 강화가 필요하다. 어떤 직장을 가더라도 푸념할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