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의 처지는 제각각이지만
최악은 40대 무주택자요, 차악은 무일푼 30대다.
여기, 돈 없어서 고민이라는 30대 여자의 사연이 있다.
아시아나항공 직원인데,
코로나19 파고로 만 2년 넘게 휴직을 한 상황을 감안하긴 해야 한다.
그러나 30대에 가진 돈이 몇 백만원이 전부인 것은 안타까움을 넘어 심각하다는 생각.
그동안 무얼 했다는 것인가.
실상 아무것도 안 했다는 것이지 않나.
미리 말해 자업자득의 소지가 다분하다.
좋게 봐도 자기 잘못 9할, 여건 탓 1할이다.
부모님 집 대출을 같이 갚아주고 생활비를 드리고 한 것은
딸로서 잘 한 거 같으나 그게 최선이었는지, 다른 방도는 없었는지도 고민했어야 했다.
분명 다른 방법이 잇었을 것이다.
참고로 가족은 보기보다 가난의 짐이 될 때가 많은데,
나의 현금흐름을 무차별하게 소진시키는 경우가 바로 그렇다.
어떻게든 사수해야 하는 것이 직장 초년생 때 월 현금흐름이다.

하지만 그 처지가 많이 딱하고 동정이 가는지라 조언해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아진다.
일단 다른 직장인들의 피드백을 들어보자.

사실 이런 댓글러가 더 안쓰럽다.
각설하고,

금감원 직원 말처럼
어떻게든 현금흐름을 지닐 수 있는 괜찮은 직장, 재테크 공부 및 실행이 수반돼야 한다.
그 둘도 안 하고 있다는 것 자체는 이미 결혼할 의지 자체가 없다는 강력한 시그널이다.
시드 5천 모으느라 수년이 걸릴 수 있지만, 악착 같이 하면 2년 내로도 가능하다.
이 여성은 그렇게 해야 한다. 필사적으로, 무조건.

다행히 소비 지출은 많지 않은 거 같은데,
치명적인 것은 2년 간 휴직을 할 동안 아무것도 안 했다는 거다.
그 기간 코로나 때문에 비자발적 실업 상태가 되었더라도,
다른 파이프라인으로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었어야 한다.
그러나 그러지 못했고 그 귀책은 오로지 본인에게 있다.
2년은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니다.
그 기간 부동산이 얼마나 폭등했는가.

여기서 여자의 욕망이 보인다. 비슷한 수준의 남자를 만나면 근처 원룸, 오피스텔 전세도 못 구하는데 어떻게 결혼을 하나. 내 사정이 이렇더라도 결혼은 더 있는 사람이랑 하고 싶다는 것은 당연한 욕망이나, 계양전기 직원 말처럼 결혼해서 부부로서 누릴 수 있는 혜택을 발휘해 최대한 시너지를 내는 것도 좋은 방향이다. 물론, 결혼 상대를 만나는 것도 일이고 투자고 돈이겠다만.

사실 이게 베스트지만 어디 쉬운 일인가. 운의 영역이다.

그렇다. 조급하게 생각할 수록 풀릴 일도 더 안 풀린다.
나 자신을 잘 다스리는 과정이 필수적으로 수반돼야 한다.
...
...
...
라고 썼다가 이 댓글을 보고 약간 궤도를 수정.

아버지 암수술, 병원비 지원, 간병인 노릇.
부업을 할 여력이 없었을 것이고, 시간적 여유도 없었을 것이며, 죽어가는 가족에게 지원하지 않을 도리가 없었을 것이다.
이 여성은 효녀다.
참으로 참한 사람이다.
경제적 처지가 딱하지만 이런 여자를 배우자로 삼는 사람은 손해보지 않는다.
다만, 이 여자는 금융문맹에 가까워 보인다. 이 방면으로 보완이 시급해보인다.

마지막으로 해주고 싶은 조언은,
이 세 직장인의 것으로 갈음하고 싶다.
좋은 조언이다.



PS.
+a로 <레이달리오의 부자 연구소> 블로그에 매일 들어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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