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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를 위한 당신의 이야기

이 여자가 미용실 41만원 '먹튀'하고 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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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글이 있네요.

인생의 바닥을 깔아주는 이런 생애가 있다는 것은 참으로 고마운 일입니다.

그들이 바닥을 탄탄하게 깔아줄 수록 조금만 노력해도 중간 이상은 가게 되니까요.

무슨 이야기냐.

제목과 같습니다.

한 여성 손님으로부터 41만 원어치를 '먹튀'를 당한 미용실 사장이 경찰에 사건을 접수했다는 건데요, 안타깝게도 진척이 없어 온라인 커뮤니티에 호소 글을 올렸나봅니다.

제목은 '경찰도 소용없네요'

본문 좀 볼까요.

글쓴이 A씨는 "요즘 소액 사건은 돌려받기가 힘들다"며 "이럴 땐 어떡해야 되나요?"라며 고충을 털어놓습니다.

전말은 이렇습니다.

지난해 9월 여자 손님 B씨가 A씨 미용실에 들렸습니다.

B씨는 머리를 붙이고 염색에 파마까지 했죠.

비용은 총 41만원 나왔습니다.

문제는 이후에 터졌습니다.

B씨 신용카드가 한도 초과로 결제가 되지 않은 것.

B씨의 변명이 가관입니다.

"언니 카드랑 바뀐 것 같다. 은행에서 돈을 뽑아 오겠다. 계좌이체도 안 된다."

직원들은 불안했죠.

하지만 B씨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알고 가게에 CCTV도 있고 지갑도 맡긴지라 믿고 보냈습니다.

하지만 B씨는 그 뒤 돌아오지 않았어요.

지갑은 텅 빈 상태였죠.

A씨의 호소입니다.

"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담당 형사가 B씨와 통화 후 일주일 이내 갚는다고 했다고 고소 접수하지 말고 기다려보자고 했다. 그렇게 어느덧 4개월이 지났다"고 했다.

4개월 동안 꾸준히 연락했습니다.

그러나 먹튀녀는 매번 '다음 달에 주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답니다.

공개한 문자 화면을 보죠.

"9월엔 일을 쉬고, 11월부터 일을 시작해서 그때 꼭 갚겠다. 한 번 만 용서해달라"

"월급날이 12월 2일이다. 그때도 안 갚으면 마음대로 하셔도 좋다"

전형적인 내면의 벼락거지이죠.

지난달 16일 문자는 더 가관입니다.

여자를 아주 욕보이고 있네요.

"생리가 터져서 일을 못 했다. 이번 주말에 입금하겠다. 이번에는 약속 지키겠다. 사정 좀 봐달라."

물론 A씨는 돈을 받지 못했습니다.

A씨는 항변합니다.

"사기꾼의 전형적인 수법으로 기대하게 만들고 정작 돈은 주지 않는다. 큰돈이라 어떻게든 좋게 받아보려고 기다렸는데 결국 못 받아서 경찰을 찾아갔다. 전에 (사건) 접수했던 형사가 다시 접수했고 며칠 뒤에 어떻게 돼가고 있냐고 묻자 짜증 섞인 말투로 '사건이 한두 개도 아닌데 이렇게 보채면 어떡하느냐'는 식으로 말했다. 민사소송 진행하려고 해도 배보다 배꼽이 더 클 것 같다. B씨 아는 분이 있다면 제보 부탁한다. 이름, 전화번호뿐이 몰라 내용증명도 못 보내고 있다."

A씨의 사례는 안타깝지만 제 사견으로는 그냥 넘어가는 쪽으로 결론이 날 거 같습니다. 41만원을 돌려받으려다 더 많은 비용 손실이 있을 것으로 보이거든요. B씨는 또다른 무임승차, 먹튀를 반복할 테고요.

정말이지 이 땅엔 남들의 노력에 기생하는 하류 인생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물론 그들이 세상의 바닥을 깔아준다는 것은 고맙지만 그런 그들에게서 피해를 당해선 안 되겠지요. 좋은 입지로 갑시다. 저런 사람들이 버글대는 입지를 피합시다. 그건 리스크관리입니다.

그리고 기억합시다. 부자는 염치를 아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 반대일 수록 존재는 부끄럴움을 모르는 짐승에 가까워집니다. 이번 먹튀녀처럼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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