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짤이 나도는 것은 아들이 캡쳐해서 인터넷에 올렸기 때문이리라. 정신 못 차린 것이다. 안 될 거라는 걸 스스로도 알고 있고 노력은 하기 싫고 만사가 귀찮으니 부모 등골 빼먹는 저런 캐릭터들은 세상의 바닥을 깔아주는 3류들이다. 사람답게 사는 것은 노력하면 누구나 가능한 일인데 그것조차 하지 않으면 짐승이지 사람이겠는가. 부모에게 대죄를 짓는 것이다.
위 카톡에선 아버지의 인내와 고통과 스트레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식 아끼는 아비 마음이 복합적으로 전달된다. 저렇게 인격자인데도 불구하고 아들이 정신 못 차리고 사는 가정이 어디 한 둘이겠는가.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고 양육을 하는 보편의 코스가 누군가에겐 축복일 수 있지만 누군게에겐 지옥일 수 있다.
노량진은 더 이상 청운의 꿈을 머금고 공무원 준비를 하는 곳이 아니다. 공무원이 더는 인기 직종이 아니게 돼버린 시점에서 뭘 해도 될 거 같지 않으니 '공무원이나 해보자'라며 공무원 준비를 하는 '척' 하는 이들이 바글거린다. 그러나 정말 노력하는 친구들은 굳이 노량진 가지 않아도 잘들 합격한다는 걸 기억하자. 장소와 공간의 문제가 아니며 될 놈은 된다.

이런 청년들을 바라보는 다른 사람들의 댓글을 볼까.
1.
9급은 솔직히 열심히 하면 2년안에는 거의 붙음 그렇지 않은 대다수는 공부한다는 핑계로 노는거지 빡세게 순공시간 재보면 답나옴
2.
도서관+인강+도시락 이러면 사실 최저금액도 가능함. 환경이 중요하다곤 하지만 결국 그 사람이 될 사람이면 어떻게든 되더라고
3.
눈물난다 자식새끼 지금이라도 저거 보고정신차렸으면좋겠다 나중에 부모님 돌아가시면 피눈물흘릴텐데.
4.
9급 못붙을 시험도 아니지만 만만하게 보면 큰일난다
국가직 광역시는 커트라인 엄청 높으니까
반드시 너의 수험능력과 의지력 인내력을 객관적으로 판단해서
수험 시장에 뛰어들어
공부를 안해서 떨어지는 애들도 있지만
해도 떨어지는 애들 많어 ..
마치 우리가 열심히만하면 전부다 인서울한다와 비슷함
인터넷에 떠도는 도청도설 듣지말고 꼭 잘 판단해라
커트라인 근처에서 아무리 해도 고득점 못먹고
컷 낮은 직렬로 돌려서 합격한 애들 많음
5.
30줄에 1500씩 빨아먹으면서 피시방다니는 공시생이라.
6.
나랑 비슷하네 나도 군대가기전까지 말썽만 부려서 부모님 속썩이고 잘다니던 연대 자퇴하고 군제대하고 한의대 준비한답시고 2년날리고 어머니 눈물흘리면서 정신차리라고 해서 26세부터 정신차렸는데 벌써 마흔가까이 됐네. 비록 의대는 못갔지만 그래도 일을 즐기면서 할수 있는 직업 얻어서 부모님 좋아하시는거 보니 괜시리 뿌듯하다. 30이면 아직 늦지 않았는데 지금이라도 정신차렸기를.
7.
지금부터 정신차려도 늦지 않음... 나도 고시 준비하다가 130은 아니더라도 매일 등골 브레이커 였는데 저런 말씀 들음... 그리고 눈물 ㅈㄴ 흘리고 개발자로 전향해서 0부터 시작해서 지금 알만한 기업 들어가서 일하는중 부모님 기뻐하시는거 보고 진짜 행복하더라
8.
부모입장에선 진짜 패죽이고 싶을텐데 저렇게 말씀 하시는거 보면 대단하시네...
근데 아들세끼가 정신못차리고 인터넷이 올리고 에휴.....
부모님 친구들 만나면 다들 자식얘기 하기 바쁜데 시발 내 부모는 입꾹닫 하는 기분을 너가 알리가 없지
9.
예전에 계약직 2년하고 잠시 현타와서 띵까띵까 벌어놓은 돈으로 백수잉여로 정줄놓고 살고 있다가
아버지께서 진심어리신 단호한 목소리로 호되게 질책하신 다음에 울면서 다시 서류, 면접 준비하고 최종에서
한 번 떨어지고 멘탈 터진적도 있었는데 잘 다독여주시고 면접 연습도 도와주셔서 덕분에 좋은 곳 정규직 되서
사람답게 살고 있음.....
난 개인적으로 나태한 마인드에서는 무조건 뼈때리는 펙폭으로 정신차리게 한 다음에 저렇게 진심으로 다독여주시는
테크트리가 제일 좋다고 봄...사랑합니다...아부지..ㅠㅠ
10.
돈 직접 벌어보니 진짜 남의 돈 받는게 진짜 진짜 힘들다는걸 깨닫게됐다.. 겨우 월 300따리 받는데 매일 보고서 쓰느라 야근하고..가끔 회식도 가야하고..아버지 그는 도대체..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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