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기업 직장인의 넉두리가 결국엔 자기 자랑이라고 여길 수도 있겠지만 내겐 그렇지 않다. 순자산 30억원을 모았어도 직장에 제 존재를 갈아넣어야 하는 상황이 바뀌지 않는 이상 누군가의 노예일 뿐이다. 나는 그가 우울증에 걸려 있는 현실을 이해한다. 30억원 50억원을 모아도 그럴 수 있다. 결국엔 현금흐름이 중요하다. 아파트 한 두 채 갖고 있어도 원하지 않는 일을 하지 않고서 먹고 사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는 경제적 자유에 이르지 못하는 이상 성공한 것이 아니다. 아래 이야기가 많은 귀감이 되길 바라며. 그가 우울증에서 벗어나길 응원하며. 출처는 부동산스터디카페.
전 흙수저 대기업 직장인입니다.
흙수저이다 보니 미래에 대한 걱정, 돈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살면서 직장인이 돈을 벌수 있는 수단은 주식/부동산이란것을 깨닫고
직장생활과 병행하며 지난 5년간은 주식, 부동산에 미쳤었네요
이것저것 읽은책만 수백권은 된거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순간 번아웃이 찾아왔습니다.
모든걸 잘할수는 없더라구요
특히 주식은 점차 투자금이 늘어나면서 변동성이 커지다보니 강도높은 스트레스가
더욱 절 힘들게 하는것 같습니다. 부동산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예를들어 2020년 주식수익이 3억정도 되지만
주식을 많이 해보신분은 알겠지만 순수하게 기분좋게 익절만은 불가능합니다.
5억 수익에 손절 2억정도 해서 순수익을 만들었지만 말이 2억이지 손절할때는 진짜 힘듭니다.
많이 괴롭고 힘들고 건강을 위해 주식을 그만하고 싶지만
돈을 벌기위해서는 어쩔수 없습니다.
아마도 조만간 투자금은 1억 이내로 조절할것 같습니다.
전 10년전 신혼생활은 마이너스 1억에서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대략 순자산 30억정도 됩니다.
주식으로 벌어 부동산을 샀고 레버리지 효과로 더 큰 자산 상승을 만들어냈습니다.
17~18년 서울등 아파트 매수시 당시 우석형님의 글을 보고 용기를 냈었구요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내년에는 드디어 몸테크를 끝내고 상급지로 이사도 갑니다.
10년 결혼생활동안 처음 내집에 들어갑니다.
10년간 이사는 5번했습니다.
항상 쫓겨나듯이 이사를 했죠.
그래서 더욱 내집에 대한 욕망을 가지고 부동산에 관심을 가졌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전 우울합니다. 우울증 약까지 복용하고 있어요.
하루에 주식으로 1억이상도 벌어보고 이것저것 사고싶은것들도 전부 사보고 했지만
인간은 항상 걱정 덩어리인것 같습니다.
20대의 철없고 돈없지만 친구들과 밤새 마셔대던 시절이 오히려 그립습니다.
그리고 현정권의 하는짓들 그런 뉴스들을 보면
오히려 스트레스는 배가 되네요 진짜....
가장 절 우울하게 만드는 요소는
전 지금 직장 노예생활을 벗어나고 싶습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대기업 실수 1억에 배가 부르다고 하겠지만
전 매일 하는 생각이 어떻게 하면 이 노예생활을 청산하고
내가 주인이 되는 삶을 살수 있을까
이것만 하루종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동산은 올라도 팔수도 없는 집이라 저에게는 경제적 자유는 주지 못합니다.
회사생활 15년간 나름 에이스 소리도 들어가며 고과도 잘받고 내 젊음을 갈아넣었던 곳이지만
이런 저런 사유로 정도 많이 떨어졌고 의욕은 바닥입니다.
이젠 진정한 나를 위한 일을 하고 싶습니다.
내가 주인이 되는 삶, 언제 짤릴지 모르는 직장에서 내 의지와 상관없는
소모적인 일을 더이상 하고 싶지 않습니다.
아직도 주위 동료들은 노예 근성을 못버리고
고과에 목매다는 사람들을 보면 이제는 왜이리 한심해보이고 정이 떨어질까요
그리고 대깨들이 왜이리 많은지 진짜 답없습니다.
그냥 40대 외벌이 직장인의 두서없는 하소연이였습니다.
내일도 회사에서 영혼없이 일할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합니다.
오늘도 술과 함께 밤을 지새웁니다.
어느순간부터 매일 술을 마시게 되네요....
40대는 걱정의 동물인가요
새벽이고 글재주가 없다보니 두서없이 적어서 조금 이상해도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부를 위한 당신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싼 대단지 아파트가 배달료가 더 높아지는 이유 (0) | 2022.03.20 |
---|---|
복권 실수령액 2700억 받은 부부의 1년 뒤 모습 (0) | 2022.03.20 |
일산 아파트 팔았다가 심한 우울증이 왔습니다 (0) | 2022.03.20 |
모쏠인데 우울증 앓고 있는 36세 남자입니다 (2) | 2022.03.20 |
우울증 심해지면 왜 방이 쓰레기장이 되는가 (0) | 2022.0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