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중에 노답 인생이 있으면 난감해진다. 생각하는 것만으로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피붙이다보니 절연할 순 없고 챙겨주자니 속이 탄다. 수년 째 백수생활한다거나, 이상한 녀석들만 만나 인생 허송하거나, 페미니즘 같은 데 빠져있다거나, 대가리가 깨진 폭락론자이거나 하는 등등.
여기, 동생 때문에 미치겠다는 형이 있다. 고시도 아니고 9급 공무원을 3년 째 준비 중인 동생이 한심해 죽겠다고 그는 말한다.

공부머리가 안 되면 공시생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가능성의 상태에 젖어 귀한 청춘을 낭비할 수만은 없지 않은가. 형 말처럼 생산직이라도 들어가 하루라도 빨리 돈을 버는 것이 중요하다. 하다못해 노가다를 해도 이렇게 살 수 있다. 하기 나름인 것이다.
1.
노가다 2년가량 하면서 1억원을 모았습니다
학력이 낮아 배움이 적어 고교 졸업-대학 졸업-취업이라는 보편의 코스를 밟지 못한 청년들은 출발선부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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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노가다로 월 500버는 청년이 가르쳐주는 것
조선시대 유교문화의 잔재인 사농공상 카스트만큼 지금 이 시대에 불필요하며 한심한 것도 드물다. 밥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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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노량진 학원가를 누비는 공시생들을 스캔해보면 합격할 가능성이 제로인 사람들이 태반이다. 아래 열받은 아버지 이야기 참고.
정신 못차린 공시생 아들한테 열받은 아버지
이런 짤이 나도는 것은 아들이 캡쳐해서 인터넷에 올렸기 때문이리라. 정신 못 차린 것이다. 안 될 거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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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서두로 돌아가자.
위 이야기에 직장인들이 뭐라고 코멘트했을까.

사실 본인이 제일 힘들 것이다. 세상에서 가치 없는 존재라는 생각이 밀려들 테니. 장기 공시생은 세상의 바닥을 기는 삶이라고 보면 된다. 합격해도 박봉으로 문제인데, 합격하지 못한 채라면 잉여인간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사실, 하이닉스 생산직을 갈 여력도 없어 보인다. 대기업 생산직을 무시해선 안 된다.

공무원 인생에 목숨걸지 말라는 한 일타강사의 얘기도 참고.
현직 강사가 공무원 시험에 인생 걸지 말라 한 이유
영 아니다 싶을 땐 방향을 돌리는 게 최선이다. 공무원이 인생의 전부인양 여기는 것만큼 한심한 경우도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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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짧고, 시간은 한정적이다.
어차피 한 번 뿐인 인생, 가성비 있게 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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