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직업은 많고 회사는 더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야를 국내에만 가두면 삶이 고달파질 수 있다. 국내 취업문은 더더욱 좁아지고 있는데 그렇다고 취준생 숫자가 더 많이 줄어드는 것도 아니다.
국내 좁은 취업문을 뚫고자 사는 데 하등의 도움도 되지 않는 스펙 만드느라고 도서관, 학원을 전전하며 20대의 귀한 시간을 허비하고, 좋지도 않은 회사 인턴으로 최저임금 박봉 받으면서 수개월~1년씩 보낼 시간에 외국계 회사를 잘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여기,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 하나를 보자. 글로벌 시총 30조 정도 되는 회사의 한국지사에서 일한다는 글쓴이가 밝히는 바에 따르면 현금흐름이 어지간한 국내 직장인들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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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세후 1000정도 받는 "새회사"인데요 대기업??보다 가기 쉬울듯?
새회사 · f********
말만 새회사지 글로벌 시총 30조 정도 되는
외국계 IT벤더의 한국지사입니다
근데 한국지사 맴버가 아직 많지가 않아서
블라에서는 새회사로 되네요 ㅎㅎㅎ
근래에 꽤 잘나가는 곳인데요
보통 여기 경력10년차 이상 직원들 연간 세후 급여÷12하면 세후 1000만원 가량 될겁니다
27살 주니어 레벨이 보통 세후400이 넘구요
영어가 중요하긴하나 딱히 못해도 일하는데 상관없구요
다만 에시당초 외국대 외국 출신들이 상당수 있기는 하네요
반면 국내대에서 딱히 학벌이 겁나게 좋은 사람도 없어요
걍 고만고만한 인서울 아니면 수도권 정도?
근데 이런 외국계 IT벤더 지사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저도 국내 대기업 2곳 거쳐서 여기까지 왔습니다만
사실 저같은 운전면허 하나 달랑 있는 문돌이가 어디서 1억 후반대 연봉 받겠습니까?
워라벨도 그럭저럭 괜찮구요
여기 다음 코스는 아마 구글 정도가 될듯 합니다
반드시 국내 대기업만 고집할 필요는 없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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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외국계는 입사할때 RSU라는 자사주식을 받습니다
회사에 따라 다르지만 근속 3년에서 5년간 분할해서 주식을 받는건데요(장기 근속을 위한 미끼)
제 경우 입사할때 RSU를 9만 달러
그러니까 한화 1억 정도를 계약했고 근속 기간 동안
분할해서 받습니다
이외에도 자사주를 싸게사는 ESPP도 있으니
아무래도 국내 대기업대비 메리트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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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30대 중반정도 됐을 것으로 보이는데 월 세후 1000만원 이상에 RSU로 한화 1억원 정도를 계약했다면 그 어떤 또래 직장인들보다 유리한 고지에서 재테크를 하게 되는 셈이 된다. 월 세후 1000만원이면 60%씩만 매달 모아도 1년에 7200만원이다. 누군가는 1년 동안 1200만원을 모을 동안 그 6배를 모으는 것이니, 현금흐름의 힘이 이다지도 강력하다. 여러분도 최대한 뭉텅이 현금흐름을 극대화할 수 있는 좋은 직장으로 가려는 노력을 매사 경주해야 성공할 수 있다. 그래야만 크게 모은 목돈으로 또다른 파이프라인을 뚫기도 유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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