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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에 대한 단상

배우 고은아가 유명세에 비해 돈을 못 모으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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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이야기지만 여기서 우리는 읽어내야 한다. 고은아가 생각보다 경제력이 좋은 연예인이 아니라는 사실. 그녀는 한 방송에 출연해 자기 사정을 토로한 적이 있다. 자기가 인간 ATM기 취급당한다는 것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진격의 할매> 방송본에서 고은아가 했던 말로 보자. 답답해진다.

"너무 친했던 오빠가 '죽게 생겼으니 크게 빌려달라'고 해서 3천 만원을 빌려준 적이 있어요. 10년 넘게 못 받았네요."(고은아에 따르면 연예계 사람이라고 한다.)

"남자친구랑 좋게 헤어진 적이 없어요. 남자친구한테 용돈 주는거 당연한거 아닌가요. 일을 안하던 남자친구라 용돈도 주고 월세도 줬어요."

"성인이 된 후 사회에서 알게 된 친구들이 있어요. 하지만 친구라고 부르기 민망해요……. 제가 '지갑'이었대요. 친구들이 술을 먹다가 술값이 없으면 저를 불러 감정팔이를 했어요. 저는 술이 약해서 잠이 들고, 일어나보면 휴대폰에 내역서가 찍혀있었죠. 고의적인게 보이긴 하나, 좋아하는 친구고 정이 많아서 참았습니다."

다시 피어싱으로 돌아간다. 타투와 피어싱이이야 얼마 안 드는 일이지만, 고은아의 그간 발언을 종합해보면 그녀는 평소 돈을 쓰고 싶을 때 그냥 쓰는 사람이다. 고민해보고 지출을 통제하지 않고 그냥 쓴다. 그 그냥 쓰는 습관의 배면엔 평소 돈을 대하는 자세가 함축돼 있다. 그녀는 돈을 귀히 여기지 않는 사람인 듯 보인다. 평소 돈을 귀히 여기지 않으므로 돈이 줄줄 새어나간다. 그래서 수중에 돈이 없다. 결국 우린 그녀를 통해 매사 돈 대하는 태도를 달리해야 함을 배운다. 당장의 지출을 관리할 줄 모르는 사람은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사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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