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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에 대한 단상

요즘 아이들은 어휘력으로 '부의 계급'이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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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아무리 영상 플랫폼이 미디어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지만 인간이 문자를 다루는 능력은 그 사람의 지능과도 직결된다. 인간은 언어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결정하고 또 움직이기 때문이다. 비트겐슈타인이 언어의 한계는 세계의 한계이다, 라고 말한 데엔 다 이유가 있다. 요재 젊은이들에겐 어휘력 부족을 지적하면 꼰대라는 반격이 날아오는데 그런 젊은이들은 단언하거니와 부자 되기 어렵다. 지능이 낮은데 부를 일구겠는가. 경제적으로 똑똑해지는 것도 언어를 잘 다룰 수 있는 인식 능력에 기반해서 가능하다. 평소 모르는 어휘를 들으면 그것을 익히고 삶에서 써먹으려고 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기술 문명이 발달해도 인간이 절대로 진보하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 오히려 퇴보하고 있음이 옳아 보인다.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민도가 높은 입지의 아이들은 반대로 어휘력이 나쁘지 않다. 예전 문자 세대보다 딸리는 것은 사실이나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부모의 지도 아래 좋은 교육을 받으며 어휘력을 배양한다. 앞으로는 어휘의 구사 능력이 '계급'과 '구별짓기'의 명징한 판별 기준이 될 것이다.

PS.

어휘력이 부족할 수록 말은 가벼워지고 천박해진다. 어휘력 부족은 가난의 언어로 이어지고 이는 곧 일상 전반의 빈곤화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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