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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자유 자극제

벼락거지가 되려는 '충동'을 떨쳐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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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해석> 등 불후의 역작을 남긴 무의식의 현인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인간이 본래적으로 죽음 충동을 느끼는 존재인지라 저도 모르는 사이 위험한 사태를 갈망하며 죽음의 길로 줄달음한다고 하는데, 나는 이 죽음 충동이 오늘날 우리나라에선 '벼락거지 충동'으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여긴다. 왜 그런 생각을 하는지는 아래 사례를 하나 살펴보는 것으로 이어가자.

도박은 중독이라는 말로만 해명되기 힘든 어떤 아찔함이 이 글쓴이의 이야기에는 묻어 있다. 지독한 죽음의 악취 같은 무엇이랄까. 인간의 본능적으로 죽음을 갈망한다는 프로이트의 정언명제를 기억한다면, 저 글쓴이는 그 본능을 억누르질 못하고 있는 그대로 투신한 끝에 인생 나락의 길로 제 발로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각자의 무의식의 저편에서 메아리치는 어떤 가난해지려는 본능, 그것도 그냥 가난이 아닌 나락에 가까운 벼락거지가 되려고 하는 본능, 나 자신의 삶을 황폐화시키려는 어떤 무의식으로부터의 죽음 충동을 잠재워야 한다. 그것은 지난한 자기 쇄신의 과정이며, 존재 극복의 처절한 사투가 수반되지 않고서야 다시 도돌이표처럼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고 만다. 그래서 현실은 개선되지 않고 가난은 온통 나의 삶을 습격해 들어간다. 재테크하는 당신은 이러한 진실을 통렬히 깨닫고 조금 더 정신의 고삐를 바짝 죄길 바란다. 이드에 종속되지 않는 초자아의 힘으로 우리 자신을 채찍질하며 달콤살벌한 이 자본주의 세상에 맞게 개조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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