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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를 위한 당신의 이야기

올해 서른인데 1.5억 모은 걸로 내 집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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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한 번 읽어보자. 비문, 오타가 많지만 있는 그대로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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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른된 청년입니다.

저에게는 집 한채는 정말 꼭 사고싶은 꿈이 있습니다.

​저희집은 어렸을때부터 돈문제로 부모님이 매일 싸우셨던게 기억나요.

아버지께서 당시 1990년대에 사우디에 건설현장을 가셔서 힘들게 노동을하여

당시돈으로 한달에 200 가까이 벌어오셨습니다.

당시에 한달 200이면 정말 큰돈이었죠.

그렇게 힘들게 많이 벌어오시면

어머니께서 재테크를 하면서 자산을 증식시키거나

유지만이라도 했어야했는데,

그런 개념없이 어머니께서는 소비만 하느라

돈이 모이질않아서 매일 부모님께서는 싸우고 이웃분들이 말리러 내려오고 ㅠ

누나랑 저는 이불속에 숨어서ㅜ울고 ㅠㅠㅠ

반지하 전세방만 전전하다가 부모님은 결국 이혼하셨어요..

당시에 아버지와 같이 해외건설현장에도 나가 일하시면서

돈을 버신 당숙께서는 부인분이 4층짜리 다가구주택을 당시에 구매하셨는데

지금은 신길뉴타운이 생기고 신안산선까지 뚫릴 예정이라

수십억이넘는 시세가 형성되고있네요.

이걸 어렸을때부터 지켜보면서 많은걸 느꼈습니다.

누나와 저는 아버지와 같이살게되었고

아버지께서 다행히 새어머니를 잘만나서 돈을 절약하고 종잣돈을 야무지게 모아서

당시 몇천만원만 대출을 받아서 아파트를 샀는데

지금은 거의 몇배가 된 가격으로 거래가 되고있어요.

전 제 집을 가지는게 꿈입니다.

초딩때부터 고딩때까지 이사다닌 횟수만

4번은 이사다녔던 걸로 기억하네요.

적응할만하면 계속 이사를 가서 혼란스러웠고

원래 집은 이렇게 이사다니는게 당연한건줄알았어요 ㅋㅋ

당시 어렸을때라 '우리 가족 소유의 집'에대한 그런 개념도없었죠ㅠㅠㅠ

반지하 살면서 바퀴벌레+곱등이+지네+민달팽이+집게벌레 보는건 기본이고

온 벽에 노란 곰팡이 파란곰팡이, 솜털같이 포자날리면서 호흡기질환도 생기고

몸엔 고름까지 맺히고 정말ㅋㅋ 지옥을 경험한 그 기억들 때문에 다신 그렇게 살지않기위해

지금 돈을 악착같이 모으고 굴리기위해 열심히 책도 읽고있습니다 ㅜㅜ

고딩때 까지 그렇게 반지하에서 살다가

군전역하고 옥탑방 월세살다가

원룸 전세살다가

소형아파트 전세 살다가 , 2년전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가 2억대이면 살만하다고해서

매매를 하려고하던 찰나... 문재인 정부 들어서고 집값이 2~3배나 폭등해버렸습니다. OTL...

​하루하루 일해서 과연 집을 살 수 있을까 라는 절망감이 밀려왔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않고 종잣돈 뭉치를 더 집중해서 모아서 잘 굴려서,

최후의 목적지인 아파트를 사기위해 열심히 공부중이에요.ㅜㅜ

이사를 여러번 다니면서 이상한 감정을 느꼈어요.

이사 갈때마다 내가 사는 방이 여러 다른 사람들에게 노출이 되었을때 그 수치감과 치욕감.

서러움 마저

밀려왔어요. 내집이 아니라서 못질도 하지못해 사진도 못걸고

짐도 강제로 미니멀하게 살아야하는(어찌보면 장점인가?ㅋ) ....

침대도 놓질못했네요 ㅜ ㅜ 이사가려면 짐을 최소화해야하니 땅바닥에 이불깔고자면서 등 배기고 ㅠㅠ

진짜 저의 넋두리에서 집이 없는 서러움과 회한이 느껴지시나요??ㅠㅠㅠ

저는 청약개념도 몰랐다가

27에 청약을 알아서 10만원씩 이제 3년가까이 붓고있네요..

지금 모은돈은 약 1억5천정도인데

사고싶은 집값은 2년전엔 2억5천이었는데 지금 5억이 넘어가네요..

지금 이순간에도 한달한달 신고가가 갱신되면서 수천만원씩 뛰는걸보면 ㅠ

내가 이렇게 새벽에도 일하는데 이러다가 진짜 집을 살수있을까 라는 불안감이 밀려와요 ㅜㅜ

대출도 막히고있다고하니 ...이러다가 평생 월세사는거 아닌가모르겠어요 ㅜㅡㅜㅠ

불안해하고 초조해하는 가여운 청년에게 경험많은 선배님들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_ _)

출처 부동산스터디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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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말할 것 없다. 이 청년은 문제의식을 갖고 있고 제 현실을 재점검했으며 미래를 나름 도모하고 있다. 그것만으로 이미 몇 걸음 앞서가고 있는 것이다. 다만 청약을 넣는 것은 아무런 소용이 없으므로 별 기대를 하지 말았으면 하며, 지금 대출 규제가 상당하다고 언론에서 뽐뿌질을 하나, 실제 금융 현장에선 주담대, 신용대출 등 영끌 가용 범위가 작년 만큼 되기는 어렵겠으나 그래도 나오고 있으니 서둘러 레버리지 한도를 최대한으로 잡아 내 집 매수를 해야 할 것이다. 평생 월세를 살기 실으면 '카더라'에 의존하지 말고 실제 현장 구석구석 두 발로 동분서주해야 한다. 이 청년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그거다. 1.5억으로 내 집 장만 어려울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며,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당신이 벼락거지가 되길 바라는 악마들이니 철저히 멀리하길 바란다. 남들이 한탄할 때 기회는 오히려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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