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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에 대한 단상

운을 대하는 자세가 거의 모든 것을 좌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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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는 참으로 다사다난했다. 연말이 되어 지나간 하루들을 복기해보면 즐거움보단 고통이, 행복보단 아픔이 더 많았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인생이란 원래 그런 것. 결국은 털고 일어나 나 자신을 잘 경영해야 한다.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내일보다 모레가 낫기를 갈망하면서. 그럴 때라야 예기치 않게, 부지불식간에 찾아든 행운의 여신이 당신의 삶을 빛나게 해줄 것이다. 물론 그 행운의 여신은 농부의 자세로 전진하는 사람에게만 찾아든다.

오늘도 부의 잠언은 이어진다. 이전에 끄적인 포스팅 속 단상, 단락들을 그러모았다.

부의 잠언(9)

 1.

 가짜 친구를 경계하라. 우리가 친구라고 여겼던 이들의 상당수는 친구의 탈을 쓴 개돼지일 뿐이다. 진정한 친구라면 당신을 시기, 질투하지 않는다. 본인의 사업 때문에 빚보증 서달라고도 하지 않는다. 인생은 리스크관리다. 잘못된 친구로 인해 에너지를 소진당하거나 최악의 선택으로 벼락거지가 되는 일이 없게 하라. 버는 것보다 잃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

 2.

 나는 여러번 강조하고 있다. 재테크에 있어 인간관계는 당신의 생각보다 매우 중요하다고. 내가 잘 살려고 할 수록 잘 살려고 하는 나를 진심으로 응원해주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그러니 인간관계를 뺄셈으로 접근하라고. 당신의 자산이 늘어나고 삶이 유복해지는 거 같을 때 사람들은 말할 것이다. "그런다고 되겠어" "오버하면 안 돼" "부자되는 게 쉬운줄 아나" "출근이 재테크야" "그러다가 훅 간다." 고만고만한 인간들이 대부분인 이 땅에서 어느 누가 도드라지려고 하면 끌어내리려고 하는 게 개돼지들의 습성. 대한민국은 특히나 전체주의적 사고방식이 팽배한 나라고, 시기와 질투라는 인류사 가장 열등한 본능이 무수한 대중의 사고를 잠식하고 있다. 그래서 그걸 억누르고 절제하려는 사람을 "그러지 말라"고 유혹한다. 그러면서 끌어내린다. 네이트판의 사연녀 이야기를 보면, 저런 친구 아닌 친구는 도처에 즐비한데, 어떻게든 인생에서 걷어내야만 한다. 저들이야말로 친구의 탈을 쓴 적이다.

 3.

 가정이 한 번 파탄이 나면 어떤 식으로든 복구가 안 된다. 신뢰가 생명이기 때문이다. 죽을 때까지 신뢰의 끈을 동여매고 전진해야 하는 관계가 한 번이라도 세게 삐걱거리면 생산 적인 데 써야 할 귀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급속히 소진해버리고 만다. 재테크가 잘 안 되는 것은 물론이고 마음이 황폐해져 무얼 해도 망가져버린다.

 3.

 이 땅에 경제관념이 없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다. 자본주의 사회의 가장 말단을 차지하는 부류들. 재밌는 것은 명문대를 나온 사람이라고 경제관념이 무조건 있는 것도 아니다라는 사실이다. 그것은 자기 자신과 세상을 대하는 예의, 그리고 태도와 관련한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원하는가, 그냥 오늘 하루만 생각하며 사는가. 내 곁에 있는 사람을 배려하고 위하는 사람인가, 나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반짐승인가. 우리 집 전세가 얼마인지 모르고, 남편 월급도 정확히 모르며, 남편의 역할이 자기 카드값이나 막아주는 데 있다고 보는 사람은 무식한 것을 넘어 유해한 존재가 아닐 수 없다. 적어도 인간이라면 이 정도는 정확히 알고 살아야 한다. 정확히 아는 것을 넘어 더 잘 불려나갈 수 있게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러나 저 여자는 그 반대로 살고 있으니 하루하루 바닥으로 가라앉고 있다. 그러나 본인은 이 냉혹한 현실을 무시하고 있다. 눈을 감으면 다가오는 재난의 태풍이 지나갈 거라고 여긴다. 결혼 5년차 외벌이이고 남편 월급이 500만원 이상도 아닌데, 300~400만원으로 카드값이 나가는 상황. 돈 빌려서 카드값을 막아야 하는 상황인데도 아들한텐 과자나 아이스크림이나 사주고, 본인은 쿠폰 받아야 한다고 애들 식사도 안 차려주는 사람은 인간의 범주를 벗어난다. 이런 사람을 배우자로 만난 남편의 선택도 필생의 불운이다. 애석한 일이다.

 4.

 김구라가 전처와 결혼했던 것은 필생의 불운이요, '존버'하다 이혼을 택한 것은 생애 다시는 오지 않을 거국적 선택을 한 것이었다. 김구라 스스로 말하듯 저렇게 경제관념 없는 사람은 곁에 두지 말아야 한다. 친구로서도 부적격이고 가족으로서는 더더욱 부적격이다. 저런 사람은 나의 삶에 기생해 본인 인생 뿐만 아니라 배우자의 삶마저 말아먹는 부류다. 인간을 줄세웠을 때 가장 밑단에 있는 최악의 케이스랄까. 다시 말하지만 금융문맹, 경제관념 제로인 사람은 철저히 피하라. 재테크의 최대 적은 원시 본능에 잠식된 자기 자신이기도 하거니와, 그런 본능이 이끄는 대로 막장의 삶을 택하는 인생들이기도 하다. 인생은 짧고 시간은 유한하다. 재테크를 할 시간은 더더욱 유한하므로, 시간을 금쪽으로 여기면서 리스크관리하라. 인간관계를 뺄셈으로 접근하는 것 또한 리스크관리임을 명심하자.

 5.

 입에 침이 바를 정도로 강조해왔던 내용이지만 다시 강조하고 또 강조해도 모자를 만큼 운을 대하는 태도는 중요하다. 운을 대하는 태도는 부의 마음가짐과 직결되고 그것이 당신의 삶을 퇴보시킬 지 전진시킬 지 좌우한다. 결국은 인생을 바라보고, 타인을 마주하는 '태도'의 차이다. Manner Maketh Man, 이름하여 3M의 진리. 운도 운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 자에게 온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오늘도 마음가짐을 달리해야 할 것이다. …

 6.

 처지가 비슷한 가난한 친구와 소주 한 잔 하는 시간은 우정을 나누는 게 아니라 그냥 자기 위안을 삼기 위한 것이다. 시간낭비라는 소리다. 차라리 처지가 비슷한 가난한 친구와 소주 한 잔 할 시간에, 부자된 친구에게 안부 한 번 더 묻도록 하자. 부자를 가까이해야 부자가 된다.

 7.

 월 350만원은 4인 가구 평균 소득에도 미치지 못하는 매우 낮은 금액이다. 한 마디로 중하류층인데, 그럼에도 마이너스 지출을 누적한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태로 보여진다. 현금흐름을 높이지 못한다면 어떻게든 지출의 총액을 낮춰야 한다. 월 350만원에서 고정비 최소화, 불필요한 지출 최소화로 월 100만원 씩은 모을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러한 극한의 지출 통제가 없으면 자가 집이 있은들 생계는 매일 같이 위협받는다. … 어쩌면 재테크에서 가장 쉬운 게 목돈 모으기다. 돈 덜 쓰면 모이는 게 목돈이기 때문이다. 그것조차 안 되는데 각종 금융지식으로 무장해 투자를 한다? 터무니 없다. 기본으로 돌아가라.

 8.

 월 200만원 영어유치원이니 국영수 전문학원이니 하며, 월 소득의 상당액을 아이들 사교육 비용으로 밀어넣는 가구를 보면 사실 고만고만하기 일쑤다. 고만고만하게 살기 때문에 애들 사교육엔 목숨을 건다. 금융문맹의 전형이랄까. 차라리 그럴 돈으로 애를 위한 주식을 꾸준히 적립해준다거나 미리 미리 상속을 해왔더라면 아이가 컸을 때, 이 험준한 세상을 헤쳐가기 훨씬 더 나았을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마다 성정은 제각각이다. 자기한테 맞는 길이 있다. 그걸 찾아주는 게 부모된 도리이지, 무조건 입시에 아이를 갈아넣고 추억 쌓기에도 바쁠 시기에 사교육에 목매는 것은 그냥 자녀를 제 구미에 맞게 '착취'하는 것이다. 그게 본질이다. 저 변호사, 교수 부부를 본받아라. 아이 교육은 저렇게 하는 것이다. 나는 저들 부부가 진정한 부자의 태도를 갖춘 분들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9.

 내가 능력이 없지만 진정한 사랑으로 그 부족을 극복해줄 상대가 있겠지, 라는 망상에서 벗어나라. 그런 인간 없다. 당신이 부족하면 그냥 당신을 안 만날 것이다.

 10.

 능력이 없으니 안 되는 것이다. 그 어떤 일이든 상대가 왈가왈부하지 못하게 철저히 능력부터 쌓아라. 당신이 부를 모았고, 역량이 뛰어나도 상대는 당신을 깔아내리려고 할 수 있다(물론 그런 상대는 철저히 인생에서 손절해야 할 개돼지다. 결혼을 염두에 둔 상대가 그런 태도를 보인다면, 자신의 부족을 당신을 깎아내림으로써 벌충하려는 아주 지저분한 심보이니 갖다 버리면 된다.). 그렇기 때문에 더 자산을 일구고 개인 스펙을 높여 찍 소리도 못하게 해야 그나마 만사가 형통해진다. 이 냉혹한 현실을 알고 열심히 재테크에 전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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