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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를 위한 당신의 이야기

이제 아이파크 이름 들어간 아파트는 망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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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동설한 눈발이 흩날리고 칼바람 나부끼는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경.

신축하고 있던 광주의 한 아이파크 23~38층 외벽 등 구조물이 무너지는 큰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전 외국인 작업자들은 최상층 39층 바닥에 설치된 거푸집에 콘크리트를 타설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 돌연 콘크리트 무게가 더해지며 거푸집이 두둑 하는 소리를 냈고 이내 건물 일부가 붕괴되기 시작했다고.

이 아파트는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이 짓고 있던 것.

압구정 현대의 신화가 이렇게 무너져내리려는 것인가.

광주시 학동 재건축에 따른 붕괴사고 이전에도 있었다. 그러므로 이 건은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넘어 브랜드 자체에도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는 사건이다.

주가 하락보다 브랜드 가치의 몰락, 최악의 경우에는 기업 자체의 존폐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는 건이다.

놀라운 것은 현산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오면서 보여준 태도다.

그들은 자신들은 공사의 공사기간을 인위적으로 단축했거나, 자재를 잘못 쓰거나, 가격을 속이거나 하는 등의 일체의 행동을 절대로 안 했다고 잘라 말하는 데 그쳤다.

정확한 붕괴 원인은 조사가 필요한 과정이겠다.

하지만 아이파크가 예전의 그 아이파크가 아니게 된 것은 사실이다.

벌써 아이파크 이름을 바꾸자는 입주민들이 단지마다 속출하고 있으니.

덧붙여,

광주 사고현장 건설전문가들 얘기 좀 보자.

건설직 전문가들의 말이라 어려울 수 있는데 핵심만 말하면 타워크레인 지지하던 것이 붕괴로 잘려나간 터라 철거가 시급한데 그러기도 어려운 사면초가 상황이라는 것이다. 구조나, 기술적 문제가 있는데 타설작업한 것이 원인이 아니겠냐는 분석도 있다. 좌우지간 현대산업개발의 브랜드 타격이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산업개발 주가는 바닥을 바라보는 중이다.

자업자득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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