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부동산 시장에선 '영끌러'가 위험한 게 아니다. '아직까지도' 전세살이하는 무주택자들이 가장 심각한 포지션이다.
영끌러들은 집값의 30~60% 넘게 자기자본을 갖고 시작한 이들이고, 집값이 떨어져도 생계에 타격을 받지 않는다. 현재 DSR은 40% 규제를 받고 있음을 기억하라.
금리가 올라 매월 몇 십만원 주담대 원리금 상환액이 늘어난다고 생계에 지장이 갈 정도는 아니란 거다. 다른 방면으로 소비 지출의 고삐를 조절하면 되는 부분이니.
그러나 전세수요는 여전한 상황에서 전세값은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고 월세까지 폭등하는 형국이다.
정부가 생애 첫 주택 구입자에 대해 파격적인 혜택(LTV 80%)을 주기로 한 이상 이 기회에 목돈 좀 모아둔 무주택 가구는 첫 등기를 치는 것이 최선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럴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금리가 오르면 주담대 원리금 상환액이 오르는 것만 아니라 전세대출 상환액 마저 늘어난다. 무주택 전세입자, 월세살이 가구의 매달 현금흐름이 현저히 훼손된다는 얘기다.





게다가 지금 국내에선 영끌 영끌 운운하는 게 이치에 맞지 않는다. 향후 규제 완화 시행에 따라 변화가 있겠으나 LTV가 9억원 이상 주택 40%, 9~15억원 20%, 15억원 이상 금지인 마당에 DSR마저 40%로 묶여 있으니 주담대를 풀로 받아도 가계 재정에 전혀 타격이 가지 않는다. 지금 대부분 사람은 영끌이라는 말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이정도 이해도는 갖춰야 한단 얘기이며,

여기 엔씨 직원 같은 마인드로는 절대 무주택 포지션을 못 벗어난다. 내가 제일 안타까워하는 부류.
'부동산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숨 나오는 1.3억 전세집을 보며 드는 생각 (0) | 2022.05.06 |
---|---|
왜 피터린치는 주식보다 집에 먼저 투자하라 했는가 (0) | 2022.05.06 |
담배피는 전세입자 때문에 집이 엉망이 됐네요 (0) | 2022.05.06 |
아파트 11채 갖고 있는데 세금 때문에 죽겠습니다 (0) | 2022.05.04 |
국민임대 당첨 소식을 남편에게 감춘 아내 (0) | 2022.0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