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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대한 단상

지금 큰 돈을 못 벌어서 낙담할 거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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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책을 읽지 않는 시대지만 철학은 언제나 보편적이다. 그 보편적인 것을 개인적인 것으로 만들기는 본인의 몫일 것이다.

철학이 보편적이라는 것은 어떤 분야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범용성에 있을 터인데, 재테크에 관해서도 마찬가지다.

비트겐슈타인. 언어철학자인 그의 주저를 읽는 것은 머리를 핑글 핑글 돌게 할 만큼 빡치지만 그 난해함 속에서도 정수라고 할 구절들이 있다.

나는 그가 남긴 몇 마디 경언을 곱씹는다면 경제적 자유를 향한 당신의 여정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어줄 수 있으리라고 확언한다.

그는 인생이 견딜 수 없을 때, 결국은 자기 자신의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세상이 바뀌는 것보다 자기 자신이 바뀌는 것이 훨씬 쉽기 때문이리라.

"인생이 견딜 수 없게 되었을때, 우리는 상황이 변화할 것을 기대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하고 가장 효과적인 변화, 즉 자기자신의 태도를 바꿔야한다는 인식에는 거의 생각이 미치지 못한다."

그의 말마따나 생활은 자꾸만 변화한다. 인생에서 삶의 환경이 변하는 것은 불가항력적이며, 그것은 습관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좋지 못한 습관을 교정하는 건 의지의 문제일 뿐이다.

언어로 세상을 사유하는 그는 항상 반대되는 결론도 생각하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리스크 관리의 관점에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성공을 확신하고 투자에 뛰어들었지만 삼라만상은 예측 불가한 것들 투성이이고 이로 인해 전혀 예상하지 못한 파고로 우리 존재는 빠져드는 수가 있다. 그러니 항상 위험을 염두에 두고 살아야 할 것이다.

사유하는 철학자인 만큼 그는 항상 오류를 교정하기를 권한다. 그가 말하는 철학자란 건강한 인식을 얻기 위해 제 안에 박혀 있는 고질적인 사고의 오류를 고치려고 분투하는 이들이다.

사고의 오류를 교정할 수록 세상은 또렷하게 보이고 올바른 삶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세상이 불공평한 것은 부자들의 음모 때문이다, 내가 집을 사지 못하는 것은 다주택자 때문이다, 집값이 폭등하는 것은 임대사업자들이 서민들이 살 집을 가져가서다, 라는 고질적인 편견도 마찬가지.

굴절된 렌즈를 거두고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바라보는 것은 부의 길로 나아가기 위한 첫 걸음일 것이다.

그는 또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어떤 돌이 전혀 움직이지 않고 도저히 손 쓸 방도가 없다면 먼저 주변 돌부터 움직여보라고.

이 말인즉 큰 돈을 모으기 힘들면 작은 돈부터 모으면 된다, 라는 자기 긍정의 주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쉬운 일부터 시작하라는 것은 재테크 공식 중 하나다. 당장 1억을 모으긴 어렵다. 그러나 천만원은 노력하면 모을 수 있다.

주식 투자로 100만원을 150만원으로 불리는 것은 만만찮다. 그러나 50만원 절약해 50만원을 모으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런 노력이 켜켜이 쌓이면 당신은 변한다. 마음 속 용기가 싹텄기 때문이다. 비트겐슈타인은 말한다. "마음 속 용기야말로 처음에는 겨자씨처럼 작아도 점점 성장해서 거목이 되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두려움을 맞서는 힘이 생기고, "두려움의 극복이 칭찬받을만한 것이며, 인생을 보람차게 만든다"는 진리를 깨닫게 된다.

당신이 재테크로 부를 일구고 싶다면 항상 처음을 기억하고 기본을 중시하며, 정도를 걸으려고 해야 할 것이다.

나는 비트겐슈타인에게서 그것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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