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요새 머니투데이 채널을 즐겨보는데,
다른 경제매체보다 한 발 앞서는 트렌디함이 엿보이기 때문이다.
재테크 관련 콘텐츠마다 섭외자는 물론이고
그 내용의 질도 우수하다.
구독해서 한 번씩 챙겨보면 좋을 것이다.
최근 머니투데이는 <부자아빠의 인생수업>이라는 채널에서
'홍지안 머니큐레이터'를 인터뷰했는데,
주요 발췌 내용만 소개한다.
홍지안 씨는 '2000년대 이후 한국의 신흥부자들'의 저자로 수백억원대 소문 난 자산가다.
1.
저는 대전에서 태어났어요. 처음 입사한 곳은 현대 전자였어요. SK하이닉스의 전신이죠. 그곳을 6개월 다니다 평생직장이 아닐 수 있구나 싶어서 퇴사하고 은행에 들어갔어요. 한국은행을 30년 근무하면서 조사국 그리고 금융시장국, 국제국, 공보실, 비서실 등을 거쳤어요. 은행에 즐겁게는 다니면서도 어느 순간 '이곳도 평생 다니면 안 될 거 같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네, 맞아요. 다들 미쳤다고 하겠죠? 중앙은행은 돈을 제일 먼저 다루는 곳이잖아요. 그런데 업무를 하는 것과는 또 다른 거예요. 은행에 다닌다고, 돈을 잘 안다고 다 부자가 되는 것도 아닌 거예요.
2.
(한국은행엔) 투자를 안 하는 분이 더 많았어요. 그냥 업무일 뿐 본인한테 접목하지 않는 거죠. 솔직히 직장인들이 월급 모아서 부자가 되는 거는 쉽지 않아요. 급여가 많아지면 그만큼 씀씀이가 커지기 때문에 돈 모으기도 쉽지 않죠. 결국 부자가 되는 데는 얼마나 안 쓰고 더 버냐가 중요한 거예요. 저 역시도 입행해서 한 10년 정도는 저축하고 가끔 공모주나 전환사채 좀 사고 그랬어요. 친정을 돌봐야 했기에 모은 돈도 많지 않아서 결혼할 때 2800만원을 대출받았고요.
3.
예전이나 지금이나 별다른 건 없어요. 항상 똑같이 주식, 부동산, 현금이에요. 2800만원 대출받아서 시작했는데 대출 포함이긴 하나 지금 억 단위로 자산이 세자릿 수 가량되는 것 같아요. 대부분 주식이나 부동산을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잖아요. 저도 처음에는 그랬죠. 그 당시 멘토분께서 하신 말씀이 서점에 가서 책을 쭉 보래요. 그중에 가장 쉬운 책을 고르는데 한 권이어도 된대요. 이해될 때까지 책을 10번이고 100번이고 읽다 보면 어느 순간 내것이 된다는 거죠. 사실 부동산도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는 곳이 많아요. 본인이 제일 잘 아는 동네에서 시작하면 돼요. 저도 제일 처음에 한 투자는 제가 태어난 대전이었고 금액도 500만원이었어요. 그렇게 시작해도 충분해요.
4.
결혼 후 집 한 채 갖는 게 꿈이라 10년 동안 정말 안 먹고 안 쓰면서 돈을 모았어요. 차도 안 사서 임신했을 때 고생한 기억이 있어요. 그렇게 아끼고 주식에 투자한 돈으로 마련한 조합 주택을 보증 문제로 날린 거죠. 이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소재 반지하나 다름없는 집으로 이사 가게 됐어요. 또다시 10년을 고생해야 하나 싶어서 힘들어하던 중 공매를 알게 되고 부동산 공부를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잘못된 물건을 낙찰받아서 손해를 보기도 했죠. 이후 본격적으로 공부하면서 결과적으로 지금 살고 있는 강남구 삼성동 소재 아파트를 공매로 받게 됐어요. 저희가 처음으로 부동산을 성공한 사례였어요. 경·공매 공부가 자산을 일구는데 밑거름이 된 셈입니다. 경공매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낙찰받을 물건이 소재한 지역의 도시계획을 확인하는 겁니다.
5.
주식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투자 방법에 별 차이가 없어요. 내가 수익률을 정하고 그 목표치에 도달하면 아무리 더 오를 것 같아도 과감하게 정리해요. 사실 주식의 가격이 지금 어깨인지 아닌지는 지나 봐야 아는 거잖아요. 한국은행 퇴직 직원이 40년간 모은 상여금으로 투자해서 1000억원을 벌었어요. 이분이 바이&홀드'(Buy&Hold)로 항상 30%는 매도하는데 분할 매도, 그리고 30% 팔면 30% 사고 이런 식으로 주식투자를 40년 한 거예요.
출 처 "모아서 부자 되긴 어렵단다"…엄마는 어떻게 수백억 불렸을까? : 네이버 뉴스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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