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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자유 자극제

30대 중반인데 신용풀로 4억지른 거 다 날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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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나잇대가 이 구간이다. 30대 중반은 사회인으로서 1차 점검을 끝내는 기점. 우선,

(1) 서울에 자가 아파트가 있냐 없냐로 1차적으로 갈리고,

(2) 서울 어디 아파트에 사느냐, 즉 인서울 핵심지(강남 3구, 아무리 안 돼도 마용성급은 되느냐)이냐, 그 이하냐로 2차적으로 갈린다.

(1) (2)에 해당 안 되는 대부분의 경우는 B학점 미만이라 봐야할 텐데, 주식 투자를 통해서든 코인을 통해서든 모은 종잣돈이 1억원도 없다면 C학점이요, 3~5억원은 된다면 B학점 이상은 될 것이다. 물론 서울 평균값에 준하는 금융자산이나, 자가 아파트 한 채가 있어야 B+ 이상은 되는데, 이 역시도 너무나 케이스바이케이스인 점은 부인하기 힘들다.

어쨌거나 30대 중반에 어엿한 자산을 형성해놔야지만 앞으로의 10년, 20년이 이로워진다. 10년 후인 40대 중반이 됐을 때 수십억 자산가가 되느냐, 10억대 안팎 어중간한 수준의 자산만 갖고 있느냐, 그 이하도 되지 못하는 하위권이 되느냐를 가늠해볼 수 있는 1차적 판단 구간이 30대 중반이다.

20대 중후반부터 30대 중반에 이르기까지 미친 듯이 목돈을 모으고 레버리지를 얹어 나의 자산을 형성해놔야만 하는 이유.

(너무 상위 구간으로 잡은 것 아니냐고 할 수 있겠으나 30대 중반 나잇대도 서로 부의 격차가 얼마나 큰 지는 알 사람은 다 알 것이다. 신흥부자들이 제일 많은 연령대가 30대다.)

여기, 너무 안타깝지만 한편으로 한심스러운 사례 하나 소개한다. 나이 30대 중반인데 모은 자산이 다 날아간 경우다. 이유가 뭘까. 짐작하시는 바대로다. 투자가 아닌 투기를 했기 때문이다.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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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중반인데 모은자산 오늘 다 날아갔다...펄어비스...

현대자동차 · j*******

욕심이 컷지...펄어비스 갈거라고 생각하고 조금씩

모으다가 너무 떨어져서 신용풀로

4억질렀는데 조금씩 조금씩 빠지는데

손절할까말까 망설이다보니 계속 빠지다가....

버티고 조금씩 물탓는데... 오늘 못 버티고 다 손절햇다

예수금 1.7억있었는데

총 5.7억매수한것에서 -30% 이상을 맞으니까 깡통을찻네

......

왜 이리 어리석고 욕심을 부렸을까....

통장에 남은건 수백만원뿐인데...

회사에서 열심히 돈 벌었던 수년간의 인생이 부정되는 느낌

다시 회복하고 잘 살아갈수있을까

손이 떨리고 정신이 멍하다.....

신용 풀로 투자하는 것은 통 큰 베팅이라 할 수 있지만 본질은 투기에 가까운 것이다. 이 청년의 경우 제대로 기업 분석을 한 흔적은 보이지 않으며 욕심에 겨워 무리했다가 수년간 인생이 부정당하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안타깝지만 본인 귀책이다. (당신 스스로 냉정하게 자문해보고 객관적으로 훌륭한 투자자라는 판단이 들지 않으면 '절대로'로 대출받아 주식, 코인, 선물옵션 하지 마라. 필패한다.)

이 친구는 다시 시작해야겠으나 우선적으로 챙겨야 할 것은 마음 건강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마음이 곪고 병들어 더 안 좋은 지경에 놓일 수 있다. 아래 진실하다고 보여지는 직장인 피드백으로 매듭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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