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며느리한테 용돈 잘 주는 시어머니가 최고다(ft. 전원주) 똑같은 톤으로 똑같은 소릴 하더라도 돈을 쥐어주면 듣는(받는) 사람에게 사근사근 말투가 더없이 부드러워진 거 같은 느낌을 준다. 똑같은 소릴 해도 전자는 그냥 제 맘에 안 들어서 나를 고치려는 꼰대짓이 될 뿐이고 후자는 나의 상황을 진심으로 안타까워 하여 도와주고자 하는 진실함마저 든다. 무슨 소리를 해도 경청하고 싶어지는 사태. 이른바 '금융 효과'라고나 할까. 전원주 며느리가 시어머니 전원주에게 찍 소리 못하는 것도 그래서다. 돈이 많으면 발언권도 세진다. 없던 품위도 생긴다. 내가 부러 노력하지 않아도 주변에서 대접해준다. 마이클 센델은 에서 돈의 부정적 속성을 이리저리 열거했는데, 그가 한국 사회를 하루만이라도 관찰했다면 생각을 고쳐 먹을 것이다. 적어도 한국 사회에서 돈은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