려욱.
잘 모르는 청년이지만,
이 한 단락의 댓글만으로
나는 그가 참으로 훌륭한 인격의
멋진 성품을 지닌 강한 청년임을 느낀다.
다시 읽어본다.
(약간 교정을 했다.)
"내가 한심했구나. 나도 너가 한심한데. 10년 동안 좋아했다니. 무섭네. 그 10년이란 시간 동안 날 좋아한 게 아니라 누군가를 좋아하고 있는 너 자신을 좋아한 게 아닌지 싶어. 진심으로 너를 바라보길 바라. 그리고 말야. 너 때문에 번 돈이 아니고 내가 열심히 해서 번 돈이란다. 너가 상상도 하지 못할 노력으로 지나온 시간들이고 내가 걸어온 길이야. 그러니 말 함부로 하지마. 그리고 누군가에게 상처주면서 살지 마. 그런 데 쓰는 에너지가 너무나 아깝다. 그 누구도 사랑하지 말고 혼자 영원히 살아. 그 누구한테도 피해주지 말고."
려욱의 약력을 보니,
슈퍼주니어 출신이라는 데서
들어본 듯했던 그의 존재가 선명해진다.
려욱의 댓글을 약간만 분해해보자.
"그 10년이란 시간 동안 날 좋아한 게 아니라 누군가를 좋아하고 있는 너 자신을 좋아한 게 아닌지 싶어."
려욱은 프로이트를 읽은 것이 아닐까.
당신을 사랑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그런 당신을 사랑하는 나 자신을 사랑하고 있었어.
지독한 나르시시즘.
유아적인 단계로의 고착.
이것을 벗어나는 사람만이
나 자신이 아닌 나를 바라보는 당신을 오롯이 사랑해줄 수 있다.
사랑은 성장의 영역이다.
내가 성장하고 나의 껍질을 깨고 나오는 순간,
나는 당신을 제대로 사랑해줄 것이다.
헤르만 헤세 <데미안>의 한 구절을 떠올린다.
"새는 알에서 깨어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어떤 면에서 알은 자기 자신이기도 하다는 진실.
려욱의 다른 문장을 읽어본다.
"너 때문에 번 돈이 아니고 내가 열심히 해서 번 돈이란다. 너가 상상도 하지 못할 노력으로 지나온 시간들이고 내가 걸어온 길이야."
우리는 타인의 화려한 껍질 이면에
그 껍질을 얻기까지의 과정을 모른다.
아니, 외면한다.
그냥 그 화려함을 향유하고 싶어한다.
이 역시 나르시시즘일 것이다.
성공한 부자들의 현재를 두고,
우리는 그들이 일확천금을 얻은
벼락부자,
운이 좋은 사람들,
심지어는
가난한으 자의 몫을 갈취한 타락한 자들,
이라는 관념에 휩싸이기 십상이다.
이것은 인간의 가장 원시적인 본능에서
한 치도 벗어나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바로 시기와 질투라는,
남이 잘 되는 것을
있는 그대로 축하하지 못하는
못된 심보 말이다.
려욱이 성공한 연예인으로
살고 있는 것은
비단 운이 좋아서만은 아니다.
물론 운이 작용했을 것이다.
운기칠삼이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하지만 대운도
뼈를 깎는 노력을 경주한테 사람에게 온다.
" 말 함부로 하지마. 그리고 누군가에게 상처주면서 살지 마. 그런 데 쓰는 에너지가 너무나 아깝다. "
려욱은 일갈한다.
말 함부로 하지말라고,
누군가한테 상처주며 살지 말라고.
우리는 자신의 부족한 결여를,
타인을 흠잡는 데서 벌충하곤 한다.
내가 못난 만큼 타인에게 상처를 주려는 것.
이런 데 쓰는 에너지를 아끼고 아껴
자기 삶을 점진적으로
고양시키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억만배는 나은 길이다.
당신은 그래야 한다.
려욱을 까내리려다
팩폭당해버린 저 한심한 가짜 팬과는
정반대의 삶을 살아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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