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초, 역삼중, 휘문고 졸업이라는 트리플 스펙에 선릉역 근처에 쭉 살고 있다는 한 강남 토박이 분의 글이다. 20년 넘게 선릉역 근처에 살고 있는 입장에서 느끼는 소회를 세세히 풀어놨다. 미리 말해 강남산다고 모두 부자라는 것은 헛소리이며, 말 그대로 '케바케'(케이스 바이 케이스)라는 내용이다. 읽는 내내 고개가 끄덕여진다. 일독 바라며. 원출처는 디씨갤러리.
강남에서 20년 넘게 살았는데 참 부질 없다
본인 도성초 역삼중 휘문고 나와서 선릉역 근처 쭉 사는데 여기 그렇게 잘사는 애들이 있는거 아님.
진짜 금수저들도 반에 몇명 있긴 했지만..
뭐 사고싶은거 못 사본적은 없고 해외여행도 많이 해봤고 뭐 이런건 부족하게 자란거 없긴 한데 솔직히 중산층만 되도 다 충분히 할수 있는 것들임. 크게 차이 안나는거같음.
그리고 내가 뭐 막 사는 성격이 아니라 뭐 사달라고 별로 해본적도 없다만.. 진짜 상류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느낌이다
부동산 주식 이런거 다 포함해서 부모님 자산 미니멈 50억은 될텐데 문제는 대부분이 실거주하는 부동산이라 형제도 있고 해서 별 기대 못함.
물론 무주택자 이런 집보다는 낫지만... 강남 산다고 부자라는 건 헛소리지.
결국 빨리 졸업하고 취업은 해야됨.
안정적인 캐시 플로우가 없으면 평생 부모랑 같이살수도 없고 언젠가는 분가해야 될텐데 숨만 쉬어도 나가는 거주비 공과금 등.. 결국 ㅈ빠지게 취준 해야되는건 똑같은듯.
애초에 휘문은 본인들 부를 못 물려주는 전문직 자식들 스카이, 의대 보내려고 공부 조지게 시키는 부모들이 보내는데 자식이 그만큼 못 따라주면 별거 없는거같음
본인도 매일 새벽까지 학원 다니고 과외하고 별 지랄 했는데도 공부 머리 없고 우울증 심했어서 겨우 중경외시 중 하나 왔는데 전공 적성도 안 맞고 해서 졸업하면 뭐 할지 잘 모르겠다
솔직히 집 사는건 어느정도 지원 받을수도 있고 정 답 안나오면 계속 등골 빼먹으면 되긴 하는데 인생 그렇게 살순 없잖어. 결국 취업이 스트레스임.
진짜 부잣집 자식들은 이런 고민이 없겠지.
4인 가정 기준이면 50억은, 특히 부동산이 대부분이면 별거 없고 100억 이상 넘어서부터는 확실히 금수저 맞는듯
내가 보기에 강남 학교에 금수저가 아예 없는건 아니지만 레알 진짜 금수저들은 채드윅 국제학교같은데 많다.
그런데는 애초에 그냥 급이 다름 사업하는 부모들이랑 병원 가지고 있는 의사들, 김앤장 아들
휘문 단대부고 중동고 진선여고 숙명여고 근본 이딴거 ㅈ도 없고 그냥 대한민국 미들어퍼클래스들 발악하는 학교임
강남 8학군 전부 현실이 그래.
강남 8학군에 부자들 모인건 옛말이지.
내가 학교 다닐때는 중산층들만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2017년 이후로 역삼이랑 개포 집값 폭등해서 제태크가 잘 된 케이스라.. 처음 역삼 이사왔을때 2007년인가 그때는 집값 지금 반의 반도 안했음.
뭐 어려서 금융 배운것도 없고 내가 대학교 다니면서 스스로 용돈 다 투자하는 중임.
걍 공부만 잘 하면 되는줄 알았는데 시바 월 사교육비 들어간거 다 qqq에 박아놨음 지금쯤 내 통장에 몇억은 있었을텐데
요즘 인터넷에 금수저 금수저 거리는데 금수저는 그렇게 많지가 않다고 본다. 취업해서 피고용인으로 일해야 되는게 무슨 금수저임.
부겔 붇카페에서 10억 15억 이런 거 우습게 생각하는데 결코 우습지 않는데 나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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