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김짠부 재테크'에 출연한 젊은 여성을 소개한다.
스물여섯 살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그녀는 부동산 경매에 뛰어들어 현재 순자산 30억원을 달성했다.
연봉 3000만원이 전부였지만 그중 2000만원을 모으고 8000만원을 대출받아 1억원짜리 빌라를 사들인 것이 출발이었다고.
1년 뒤 얻은 시세차익은 500만원이 전부였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이제 시작이라고 믿고 공부해 부족한 것들을 채워나갔다.
그렇게 5년 간 거둔 결실이 지금의 모습이다.
그녀는 김짠부 재테크 채널에서 말했다.
"현재 자산규모는 대출 다 떼고 30억원 정도 된다. 기존 상가나 현금 흐름까지 포함하면 월 2000만원쯤 버는 것 같다. 상가를 낙찰받았다는 말을 물려받았다고 해석해서 금수저라고 오해하는 분들이 있더라. 부모님이 어릴 때 이혼하셔서 한부모 가정에서 자랐고 가정형편도 넉넉하지 못했다."
다들 성공한 사람은 부모님의 지원 등 배경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천만에.
그런 생각은 본인의 시기와 질투심의 발로일 뿐이다.
스스로 부를 일군 자들에 대한 무지와 편견의 소산이기도 하고 말이다.
그럼 초창기엔 어떠했을까.
그녀는 말한다.
"다들 취업하면 많은 것들이 해결될 거라고 생각하잖나. 나도 처음 몇 달은 생각 없이 돈을 썼다. 그런데 과장, 차장급 상사분들이 '퇴직금 깨서 애 학원비 댄다' '전세 만기가 다가와서 걱정이다' 등의 고민을 하시더라. 신입인 나보다 연봉이 훨씬 많은 분들이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거다. 10~15년 뒤 내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어 돈을 모아야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직장에서 10~15년 뒤 내 모습이 별 볼 일 없다면 빠른 퇴직을 어떻게든 고민해야 한다.
고민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당장 엑시트할 실천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
그런 그녀에게 희망의 등불이 돼준 건 재테크계 거인 로버트 기요사키였다.
그의 책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읽은 것이다.
"우연히 간 서점에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책을 봤다. 재테크의 바이블 같은 책인데, 머리를 망치로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내가 그동안 돈에 대해 너무 무지했구나, 너무 모르고 살았구나 싶었다. 책을 읽으며 눈물까지 흘렸다."
새 도전을 앞뒀지만 수중에 있던 돈은 단 2000만원.
그러나 낙담하지 않았다.
"취업 후 1년 정도 돈을 모았다. 원천징수를 보니 연봉이 3000만원이었는데 그 기간에 2000만원을 모았더라. 그 돈을 가지고 그냥 뛰어들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도 2000만원은 적은 돈이었다. 당시 70~80% 대출이 나왔으니 1억원 정도 되는 물건들만 열심히 찾아다녔다."
"1년 있다가 팔았는데 세후 500만원 정도 수익이 났다. 적은 돈은 아닌데 비슷하게 시작했던 분들이 첫 물건에 1억원의 시세차익을 냈더라. 상대적으로 초라해 보여서 좌절했다. 하지만 2~3년 정도 계속 공부했고 나 자신을 계속 그 커뮤니티 안에 묶어 놓으려고 했다. 그렇게 3년 정도 하고 나니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는 법이다.
종잣돈이 없으니 빌라나 원룸으로 시작하는 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실천 유무이지 출발선에서의 넉넉함이 아니다.
현 연봉이 레버리지에 도움이 안 될 만큼 적다면 이직을 고려하면 된다.
연봉이 중요한 이유는 내 어깨가 으쓱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대출 많이 받을 수 있기 위해서다.
그녀 또한 그렇게 전진해 나갔다.
"처음에는 돈이 없으니 빌라나 원룸 같은 걸로 시작했다. 돈을 모으려고 이직도 했었다. 그 전 회사가 중소기업이다 보니 대출 한도도 적고 신용대출이 안 나왔다. 연봉도 많지 않아서 2000만원을 높여 큰 기업에 갔다. 그렇게 돈을 계속 모았고 돈이 생길 때마다 투자했다. 처음에는 세금을 많이 내더라도 사고팔고를 반복하며 단기로 시세차익을 얻었고 그 돈으로 다시 재투자를 했다."
세상은 혼자서 헤쳐나가긴 쉽지 않다.
나보다 먼저 내가 바라는 길을 걷는 자들, 그리고 나와 비슷한 길을 걸으려고 하는 자들을 곁에 두어야 한다. 가장 좋은 것은 이미 성공해 저 멀리 서 있는 부자들을 곁에 두고 어깨너머로 배우는 것이다.
그녀 역시 그러했다.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다. 재테크를 하고 싶다면 주변에 사람이 많은 곳에 가야 한다. 정보를 하나라도 더 듣는 것도 있지만, 힘들고 슬럼프가 올 때 같이 시작한 분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 버틸 수 있다. 나도 그래서 5년 가까이 할 수 있었다. 커뮤니티도 괜찮고 모임도 좋으니 최대한 붙어 있어야 한다. 그러면 어느 순간 길이 보일 거라고 확신한다."
재테크의 최대 적은 분수에 맞지 않는 소비 지출이다.
지출을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은 하루하루 가난해지기 마련인데, 그걸 외면하고 사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건사할 줄 모르는 개돼지일 뿐이다. 남이 주는 사료에 의존해서만 생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A씨는 명품을 사기보다 그 자신이 명품이 되길 택했다. 이 멘트가 절창이다.
"(명품은) 하나도 없다. 그것보다 더 큰 가치가 있다는 걸 알게 되니까 오히려 소비를 절제하게 되더라. 이전보다 수입이 훨씬 늘어났지만 남들에게 선물하고 가족들과 여행 가는 데 부담 없이 돈을 쓸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만족이다. 돈을 모을 땐 써야 할 때 못 쓴 적이 많다. 친구들과 감사했던 분들에게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범사에 감사하는 사람은 돈을 더 잘 벌 수밖에 없다. 돈은 겸손한 주인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을 함부로 대하는 주인은 기피하기 때문이다.
이런 마인드라면 그녀는 수년 내로 50억 자산가를 넘어설 것이다. 어쩌면 더 빠르게.
"2021년 기준, 다시 26살로 돌아가더라도 똑같이 이 길을 선택할 것 같다. 요즘 부동산 정책이 많이 나오니 처음 시작하는 분들을 보면 정말 힘 빠지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사실 내가 투자를 시작한 2017년 이후로도 정책이 계속 바뀌었다. 그때마다 좌절했다면 지금까지 못 했을 거다. 그 안에서 방법을 찾아나가고 오픈마인드로 접근하는 분들이 성공하더라."
그녀의 말처럼 남의 말에 신경쓸 거 없다. 도처에 당신을 시기하는 열등한 인간들이 득실거린다. 그들은 당신이 잘 될 수록 당신을 끌어내리는 말만 할 것이다. 그런 자들을 쳐내고 진정으로 당신을 응원해줄 수 있는 우군 몇 명만 곁에 두어도 성공한 인생이다.
그녀는 조언한다.
"처음 시작할 때 '여자애가 무슨 경매를 한다고 나서냐' '회사 일이나 열심히 하라'는 말도 많이 듣고 상처도 받았다. 남의 얘기는 들을 필요가 없다. 보통 질투 나고 샘이 나서 하는 소리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조금씩 시작하시라."
현재 그녀의 나이는 서른. 내년이면 겨우 서른 한 살일 뿐이다. 하지만 이 젊은 여성에게서 우리는 배워야 한다. 부자의 태도로 살아가는 사람은 나이와 불문 없이 우리의 소중한 친구요, 스승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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