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에 성수기, 비수기 구분이 무용해지고 있다고 말한 적 있죠. 시장이 왜곡될 대로 왜곡돼버려 이제는 연중 상승장이 펼쳐지는 중이기 때문입니다.
무더위 속에서도 서울 등 수도권 집값은 지치지 않고 오릅니다. 정부 고점 경고는 폭등 시그널로 읽혔고, 내 집 마련 불안감은 더더욱 높아져만 가고 있지요.
자, 부동산 114를 봅시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2% 올랐습니다. 지난주가 0.10%였으니 상승폭을 키우고 있네요.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9%, 0.12% 오른 것을 보십시오.
서울은 중저가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오름세를 키우고 있죠. 수요가 이쪽으로 몰리는 건 당연한 겁니다. 그 이상 아파트는 감당하기 어려우니까요.
강북, 구로, 동대문은 전주 대비 0.10% 포인트(p) 이상 상승폭을 키웠고, 지역별로는Δ노원(0.29%) Δ구로(0.24%) Δ강북(0.22%) Δ금천(0.20%) Δ관악(0.19%) Δ강서(0.18%) Δ강남(0.17%) Δ도봉(0.17%) Δ동작(0.17%) Δ동대문(0.16%) 순입니다.
아파트로 따져보면 노원은 상계동 불암동아, 불암현대, 월계동 그랑빌, 하계동 장미 등이 500만~3000만 원 상승했네요.
구로에선 온수동 온수 힐스테이트, 구로동 구로 두산이 1000만~3000만 원이, 강북에선 미아동 삼각산아이원, SK 북한산시티가 500만~1000만 원씩 올랐고요.
금천은 가산동 두산위브, 독산동 독산 현대가 500만~1500만 원, 관악은 신림동 삼성산 주공 3단지, 봉천동 성현동아, 두산이 1000만~2500만 원이 상승했습니다.
이맘때면 정부 대변인이라도 된 듯 하락론에 빙의된 사람들이 출몰합니다. 매년 그랬습니다. 이번이 정말 끝이다, 최고점이다, 이제 하락한다 등등. 모든 지표가 상승장을 가리키고 있기에 팩트에 기반한 전망을 내놓더라도 듣질 않지요.
혹자는 이럽니다. 하락장을 내가 경험해봤는데 지금이 위험한 시기다, 상승장만 경험해보니 하락장의 위험성을 모르는 거다 등등. 하락장과 상승장을 모두 경험해본 입장에서 이런 하락론자들의 주장을 들으면 가소롭습니다.
저들은 배가 아픈 거지요. 집으로 돈을 벌어본 경험 자체가 일천하니 열심히 일하고 돈 모아 집 장만해 있는 실소유주들이나, 이제라도 집을 장만하려는 잠재 수요자들을 끌어내리려는 심보입니다.
고약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인간의 가장 원시적인 본능인 질투와 시기심에 사로잡혀서는 절대로 부유해질 수 없습니다. 이미 가난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니까요.
기억하십시오. 앞으로 전세 사라집니다. 월급의 3분의 1 이상 월세로 쏟아부어야 하는 월세 시대가 본격화합니다.
이미 그러고 있고 더 그럴 겁니다. 2021년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표준이 되고 있는 부동산 시장 형태로 줄달음할 거란 얘기입니다.
그리고 지금 서울은 글로벌 슈퍼스타 도시로 간주되고 있지요. 외국 자본이 계속 들어오고 있고, 그 자본은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흐름입니다.
국내 수요가 들끓는 와중에 대외 수요까지 겹쳐질 때에, 부동산 시장에 미쳐질 파급력을 짐작하기란 어렵지 않습니다.
여기에 이제는 거의 상수가 돼버린 역대 최대 유동성, 잇따른 정책 실패에 의한 시장 왜곡, 역대 최악의 공급난 등이 미치고 있는 효과까지 더하면, 말 다 한 것이지요.
그런데도 이 와중에 하락론을 들먹이는 것은, 눈 감고 귀 닫고 지옥 굴로 들어가는 격입니다. 늘 이맘때면 하락론자들은 역병처럼 들끓었고, 그들은 패배했습니다.
기억하십시오. 헛된 믿음이 아닌 사실과 이성에 기반해 행위 하는 자만이 승리할 수 있습니다. 이웃님들의 창창한 앞날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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