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갤의 현인, 신랄한 팩폭의 언어들로 정신을 번쩍 들게 만드는 이 익명의 아재는 보기 드문 달필이라 여겨지는데, 지금 소개할 그의 글 두 편 역시 마찬가지다. 그의 스타일이 마음에 안 들면 나는 그냥 내면이 가난한 사람이라고 치부할 것이다. 그의 스웩이 좋고 경험에서 우러난 듯한 그의 깊이가 마음에 든다. 부자가 되려거든 그의 말들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주기적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혼자 읽기 매우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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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는돈과 벌어지는 돈
벤쿠버선봉장
버는돈과 벌어지는돈은 철저하게 구분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우리아버지가 건물주고 난 아버지 건물 물려받으면
월세만 월 2000씩 나와
그러니까 인생 나라시로 살면서 벤스도 몰고 아레아가서 양주도 마시면서
뽀다구나게 살란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면
딱 20년안에 집안 재산 다 털어먹읍니다
횽은 항상 버는돈과 벌어지는돈에 대해서 완전하고 완벽하게 구분을 해놓고 사는데요
횽은 올해 나이가 팔십이 넘어도
아직도 벌어지는돈에 한 1원한장 의지 의존한적이 없읍니다
아직도 횽은 돈을 법니다
횽이 밖에나가서 일을 해서 월 2만불 3만불씩은 꼬박꼬박 벌어서
세이빙계좌에 차곡차곡 모아놓읍니다
그리고 매일매일 임장을 다니면서 투자활동을 하고
건물에서 공장에서 아파트에서
수십채를 쥐고 있으면서 내가 자빠져 자는 사이에도 나를 위해
일 해주는 부동산 자산을 통해서
돈이 벌어지고 있읍니다
벌어지는 돈은 그냥 벌어지는 돈일뿐입니다
건물에서 나오는 월세를 대출이자 내고 그대로 모아둡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모아졌다 싶으면
다시 건물을 알아보러 다닙니다
이런식입니다
이러니까 자산이 빵구날일이 없고 스텝이 엉켜
흑자도산 할 위험도 없읍니다
부자가 되고싶으세요?
그럼 버는돈과 벌어지는돈은 철저하게 구분하는 연습부터 하세요
내가 영끌해서 등기친 6억에 등기친 집이 18억이 됐다고
기분좋이서 할부끊어서 벤스 뽑고
기집년나오는 지하룸빵가서 미제위스키 마시고
유니클로 가던놈이 폴로가서 티샤스 사입기 시작하면
인생 개좆으로 빠그라지는겁니다
벌어지는돈과
버는돈
구분할줄 아는 사람이 되야
부자가 한걸음 가까워지는겁니다
부자는 부지런한 사람이다. 부지런히 돈을 버는데 능숙한 사람이다. 그리고 그걸 즐기는 사람이다. 당신이 부자가 되려면 알을 깨고 밖으로 나와야 한다. 소설 <데미안>의 한 구절처럼, 부자의 길은 존재 탈피의 과정이다. 당신의 껍데기를 벗겨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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