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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에 대한 단상

유대인 아이들이 압도적으로 재테크 잘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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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부유해지길 바라는 부모라면 자녀를 유대인처럼 교육해야 한다. 학군지를 좇고 심야까지 아이들을 학원에 갈아넣는 게 능사가 아니다. 유대인들이 21세기 이상 지속해오고 있는 교육 방법을 배우고 익히고 삶에서 접목해보라는 얘기다.

조선일보의 기사를 하나 읽고 고개를 끄덕거렸다. 홍익희 전 세종대 교수의 新유대인 이야기다. 2000년간 이어져 온 성인식 '바르 미츠바'에 대해 이야기하는 좀 긴 글인데, 주목해야 할 요지는 제목에 다 들어가 있다. 무슨 제목인가. <13세 성인식 때 재테크 첫발… "돈이란 불리는 것… 바로 주식투자>

다 읽을 필요는 없고 요약한 부분만 살펴본다.

(1) 왜 그들은 그토록 영민해지는가

유대인은 13세 성인식 이후엔 자녀 교육에 일절 간섭하지 않는다고 한다. 자녀 교육 불간섭 원칙이다. 때문에 13세 성인식 이전에 자녀 교육을 다 마쳐놔야 한다고. 혼신을 다해 가르친는 유대인 부모의 자녀 교육은 '부부 공동 교육'이란 특징이 있다.

유대인 아빠들은 아이가 13세 전엔 아무리 바빠도 일찍 귀가해 아이와 함께 저녁을 먹는다. 그러면서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아이들이 잠들기 직전엔 베갯머리에서 최소 15분 이상 책을 읽어주거나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결과는 어떠할까. 유대인 아이는 네 살이 되면 언어 인지력이 다른 아이들보다 두 배가까이 높단다. 800~900단어를 보통 익히는 데 비해 1500단어 이상을 유대인 아이들은 인지한다고 한다.

이 격차는 산술급수적이 아닌 기하급수적으로 벌어진다. 부모와 함께 독서를 하다보니 몰입도와 이해력이 상당해진다. 사유의 폭과 깊이가 남달라진다. 유대인들이 천재가 많은 것은 그들이 천재였기 때문이 아니라 천재로 길러졌기 때문이다.

(2) 왜 그들은 그토록 돈에 밝은가

유대인은 성인식 날 세 가지 선물을 받는다고 한다. 성경책과 손목시계와 축의금이다. 나머진 차치하고 축의금을 보자. 사람들은 성인식의 의미를 축하해주고자 200~300달러 축의금을 낸다고 한다. 부모와 친척들은 유산을 물려주듯 큰 돈을 준다고.

13세 유대인 아이는 그럼 이 돈을 어떻게 쓰는가. 부모가 관리하는가. 아니다. 자녀는 이 돈을 미래를 위해 투자한다. 주식과 채권, 예금 등에 나누어 묻어둔다. 불과 13세부터 포트폴리오를 배우고 실천하는 것이다.

13세들의 독립적인 재테크는 한국 부모들에겐 충격으로 다가오겠지만 현실이다. 그들은 재테크를 잘 하기 위해 그나이부터 경제 동향과 관심 기업을 공부한다. 경제학 공부를 책으로 먼저 하는 게 아니라 일상에서 시작하는 셈. 때문에 성인식 때 받은 돈이 대학 졸업 무렵이면 몇 배로 불어나 있다고. 그 돈으로 그들은 취직시 창업을 할 지 다른 재테크를 할 지를 스스로 판단한다.

다시 말해 그들은 소년 소녀 때부터 "돈이란 버는 게 아니라 불리는 것"이라는 금융투자의 실전 교훈을 배우고, 평생 어떻게 버느냐보다 어떻게 얼마나 불리느냐로 씨름한다.

한국 아이들이 입시에 치여 미성숙하게 몸만 커갈 때 그들은 이미 어엿한 자본주의 사회의 성년으로 길러지는 것이다.

유대인들의 경제 파워의 비결을 이제 좀 알겠는가. 알겠다면 그 필요성을 자녀가 삶에서 당장 적용할 수 있게 이끌어주시라.

그러려면 당신 자신이 먼저 금융문맹이 아니어야 한다.

당신 자신부터 변해야 한다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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