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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대한 단상

재테커는 데카르트처럼 의심하는 존재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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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보잡 호텔에 1000만원 선결제를 한 투숙객 김씨에게도 귀책은 없을까. 호텔 총지배인이 도둑놈 사기꾼이며, 법적으로 엄벌받아야 하는 자인 것은 사실이지만 애초에 김씨가 더 리스크 관리를 했어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미리 결제하면 매일 오가기 편하니까 그랬을 텐데, 믿을 만한 호텔인지, 혹여 떼일 염려는 없는지 등을 체크해보는 것은 경제인으로서 당연히 했어야 할 과제다. 그러나 그러지 않았고 낮은 확률이었겠지만 이렇게 봉변을 당해버린 것이다.

세상이 참 각박해졌는데 살기 좋은 나라인 대한민국은 특히나 신의성실의 의무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곳이다. 순진한 사람이 많은 만큼 사기치는 사람도 많고 정당하게 돈 벌기 싫은 태만한 사기꾼들이 언제고 정직하게 돈 버는 자들의 주머니를 호시탐탐 노린다.

재테커들이 반드시 엄수해야 할 원칙은 첫 째도 둘 째도 돈과 관련해서는 철학자 르네 데카르트처럼 끝까지 의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혹여나 빚어질지 모를 손해를 방지할 수 있고 부지불식간에 터질 사고를 방어할 수 있다.

매사 의심한다는 것은 싸가지 없는 인간이라는 소리가 아니라 가장 주의 깊은 재테커라는 점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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