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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를 위한 당신의 이야기

저는 월 900, 아내는 200버는데 외벌이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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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가구들의 재테크 현황과 고민, 이를 타개해나간 과정 등은 파이어족, 월급쟁이 부자를 지향하는 이 땅의 뭇 재테커들에게 커다란 귀감이 돼준다. 아래 붇카페에 최근 올라온 이야기 또한 마찬가지. 필자는 세전 900만원을 받는 잘 버는 직장인인데, 그의 고민은 아주 현실적이어서 한 번 천천히 읽어보고 같이 고민해볼 가치가 있다. 일단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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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로 내용은 아니구요

저는 39살 회사원이고 월 평균 세전 900~ 1천 초반 왔다갔다 하는 월급쟁입니다.

와이프는 월 세전 200만원 정도의 제2금융권 텔러입니다. (정규직, 육아 단축 근무로 가뜩이나 더 월급이 줄음)

20개월 애기 하나 있습니다.

현재 서울 하급지에 11억 중반 정도의 33평 아파트 1채 있고 대출은 마통 7천 정도 있습니다.

주식 코인 등등 (회사 스톡옵션 합치면) 대략 3억 이상 있구요

요새 고민이 엄청 많습니다.

저는 IT 업계고 끊임없이 공부를 해야합니다. 공부 안하면 바로 고객들과 대화가 어렵습니다.

퇴근하고 애기 보고 젗병 씼고 재우면 하면 밤 11시 12시입니다.

주말에 와이프가 제가 육아이외의 활동을 하는 것을 아예 용납을 못합니다.

(진짜 제가 이 돈 벌어오면서 이렇게 갈굼음 먹어야하나 빡칠때 많습니다.)

와이프는 지방 4년재 출신으로 지금 하는 텔러 일은 (창구업) 비정규직도 똑같이 일하는

그저 하급의 일입니다. (이게 현실입니다.)

워낙 비정규직이 많은 포지션이니 정규직도 아예 대우가 바닥이더군요

와이프는 직장생활에 아예 뜻이 없습니다. 그저 시간 때우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게 다닙니다.

때문에 전략적으로 외벌이를 고민 중입니다.

IT 최전선에서 일하기에 더욱 실감하는 것은

"대부분의 직업은 향후10년안에 없어 질것이다. AI 발달로 거의 대부분 AI가 알아서 하고 왠만한 업무는 전부

비대면으로 전환될 것입니다."

정말 현실이 그렇습니다. AI 의 발전과 비대면 솔루션의 발달은 정말 경이롭습니다.

이제는 보험 상담도 AI가 하는 시대입니다. 보험 콜센터 아줌마들 이제 곧 다 짤리게 생겼습니다.

이런 판국에 은행 텔러 따위는 그저 파리목숨이겠죠.

실제로 금융권에서 제일 연봉 많이 받는 직무가 IT 개발자들입니다. 현실이 그렇습니다.

카카오뱅크가 이미 금융권 시총 NO1 입니다.

때문에 어짜피 곧 정리해고 당할 팔자의 와이프 걍 외벌이로 놓고

자격증 공부 (아직 미정) + 육아 + 집안일 전부 밀어 놓고

저는 오로지 회사+제태크로 포지션을 정하면 어떨까요?

(제 일은 실적 나온만큼 더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일년에 2억 이상도 불가능한건 아닙니다.)

현재 월 고정지출은 약 150만원 정도로 와이프 급여로 생활하고

제 급여는 제태크 (주식, 코인)에 밀어 넣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략적 외벌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출처] 월 세전 900만원의 유주택입니다. 전략적인 외벌이 어떻게 생각하세요? (부동산 스터디') | 작성자 gou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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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펴보자.

세전 월 900만원이면, 1년 1억 800만원. 네이버 연봉계산기로 환산하면 월 700만원의 현금흐름이 창출이 된다. 일년에 8400만원이다.

아내는 세전 월 200만원을 받는 제2금융권 텔러라는데, 세전으로 1년 2400만원을 버므로 네이버 연봉계산기로 환산하면 세후 월 180만원이 된다.

그럼 월 현금흐름은 어떻게 되는가. 880만원이다. 나쁘지 않은 수준이나, 육아 등을 고려할 때 아내의 월급이 너무 낮아 직장을 계속 다니게 하는 게 옳은지 남편은 고민이 깊다. 간단히 짚어보자면 이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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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벌이로 살아갈 수 있는 소득 흐름과 소비 통제 능력, 재테크 역량을 가진 가구이고 아내의 벌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비용과 편익을 저울질해 아내가 육아와 살림에 전념하는 게 비용적으로 실익이 크다면 그리 하는 게 좋을 것이다.

아이가 초등학교 저학년일 때까지는 엄마가 곁에서 봐주는 게 정서적으로도 많은 도움울 줄 거라고 본다.

다만 아내의 MBTI가 E로 시작한다. 그러면 회사를 다니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육아 중에 우울증이 도지면 난감해진다. 또한 육아와 가사일이 아내의 적성에 안 맞으면 남편이 더 고생하게 될 수 있다. 게다가 직장인 여성은 경력이 단절되면 재취업이 힘들고 아이들이 고학년이 될 수록 엄마의 우울증이 커질 수 있다.

아내의 월급이 너무 적어 개인적으로는 남편이 현금흐름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아내가 가정에서 백업을 해주는 상부상조 관계가 최선일 거 같으나, 진지한 상의가 먼저 수반돼야 하겠다.

현실적으로 직장인 월 200은 너무 적은 액수이며, 세전 300~400 이하가 손익분기점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아무쪼록 부부이고 갓난아이가 있는데도 월 150만원 소비지출이 전부라면 정말 씀씀이 통제를 잘 하는 것인데, 이 점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결국 지출은 늘어날 것이므로 월 현금흐름을 계속 높여가려는 노력이 이어져야 한다.

결론 : 아내가 동의한다면 전략적 외벌이는 옳은 방향인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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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 호락호락한 건 없지만 생각하고 고민하고 해결하고 나아가는 과정이 반복될 수록 삶은 그만큼 더 나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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