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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대한 단상

정부가 오피스텔 강권하는 '개그콘서트'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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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공급을 외친들 시장은 요지부동이다.

아파트가 아닌 도시형생활주택이나 오피스텔을 공급한다는데 귀에 들어오겠는가.

이미 집값이 되돌리기 어려울 정도로 올라갔지만

아파트 수요는 선회하지 않는다.

한국에서 아파트만한 거주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틈새상품으로 도시형생활주택이나 오피스텔이 주목을 받지만 그 뿐이다.

수요자들이 아파트보다 이들 주택 유형을 선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각종 규제에서 자유로운 만큼 이들 주택유형이 싼 것도 아니다.

이와 관련해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6년 이후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분양보증서를 발급받아 분양한 1809곳을 분석한 자료가 있다.

분양가가 비싼 상위 10곳 중 8곳이 도시형생활주택이었다.

아파트와 달리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은 데 따른 결과다.

정부가 타이밍 참 멍청하게 시그널을 보낸 규제완화까지 더해지면 분양가는 더 비싸질 것이다.

무슨 얘기냐.

분양가 문제로 공급이 지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는 HUG의 고분양가 심사를 개선하고 분양가상한제도 손질하기로 했던 바.

이로 인해 둔촌주공 같은 대단지들이 더는 분양을 미루지 않고 공급을 하게 될 텐데,

이는 결과적으로 좋은 일이나,

문제는 이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멍청한 정부가 분양가를 통제하는 동안 집값이 얼마나 폭등했는가.

이 타이밍에 분양가를 개선한다고 하니 무주택자 입장에선 미칠 수밖에.

전세시장 불안은 이미 역대급이니 더 언급하지 않겠다.

다만 홍남기 형의 이번 발언은 짚고 가자.

"전월세 가격안정 및 시장 어려움을 완화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연말까지 강구하겠다."

당장 이사철 가을 전세 시장이 불안한데 겨울까지 기다리란다.

이 말을 믿고 정말 기다리는 사람은

정말로 구제받기 힘들 것이다.

이걸 믿는다는 것은,

자신이 선물옵션 풋포지션 투기꾼에 다름 아니라는 실토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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