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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단상

중국서 사교육을 금지하니 집값은 이렇게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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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쌍감' 조치를 발표한 이유는 무엇인가.

과도한 사교육 폐해로 출산율이 낮아지고 교육 불평등 문제가 심화하고 있어서다.

그렇다고 금지 조치를 발표한 것은 미개한 공산주의 국가의 '종특'이 아닐 수 없을 진대,

이런 조치는 코로나 19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소득수준에 따른 교육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고, 교육 불평등 문제가 중국의 번영과 사회안정에 위협요소가 될 것이라는 우려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쌍감조치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초중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방과후 교습금지(예체능 제외), 사교육기관 신규개업 금지, 교육업체에 대한 인수합병 및 가맹점 방식 투자금지 등을 골자로 한다.

후속 여파는 없었을까.

왜 없었겠는가.

이러한 중국 정부의 고강도 사교육 금지조치로 외국투자자들의 주식시장 이탈 현상이 가속화 됐다.

교육 관련 주가가 70%까지 대폭락했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우리나라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다는 사실이다.

40~50대는 잘 알 것이다.

우리나라도 대학입시를 위해 과외가 빠르게 늘어나자 1981년 정부가 법으로 과외교습을 금했다.

그러다 1998년 과외금지법에 대한 헌법소원이 청구, 헌법재판소는 과외금지 조치가 국민의 기본권을 과도하게 침해할 우려가 있고, 과외교습을 직업적 업무로 삼으려는 이들의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헌재는 과외금지의 기본권 침해 여부를 판단하려면 비례의 원칙이 지켜지는지 따져봐야 하는데, 과외금지 조항의 입법 목적이 헌법이 허용하는 정당한 공익이 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봤다.

사교육 과열을 야기할 수 있는 고액과외 제한의 필요성은 인정하되 교육 불평등 해소는 사교육 억제가 아닌 공교육 활성화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

다시 중국으로 돌아가자.

중국에서 '쌍감' 조치의 여파는 부동산 시장에도 지대했다.

한국으로 치면 강남8학군으로 볼 수 있는 지역마다 집값이 대폭락했다.

(그 수준은 직접 찾아보면 될 것이다)

당연한 현상일 것이다.

학군의 의미가 무용해졌는데 그 메리트에 준하는 만큼 집값이 내려가겠지.

구체적으로

- 주말과 방학에 모든 사교육을 금지.

 

- 온라인 교육 금지.

 

- 하교후 1시간 이상 걸리는 숙제 금지.

 

- 모든 학원은 비영리 단체로 등록해야 됨.

 

- 비밀리에 사교육시 공안에 체포.

 

- 영어 수업 및 영어 사용 금지.

조치가 이뤄졌으니 말이다.

물론 우리나라가 중국처럼 사교육 금지 조치 같은 걸 할리는 만무할 것이다.

그러나 이웃나라 중국의 사례가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지 정도는 상식 정도로 갖고 가야할 것이다.

아는 만큼 힘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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