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하반기, 장이 참 좋았던 그때에 겨우 37% 수익률을 냈다고 떠들던 한 청년이 있었다. 시드머니가 많은 친구도 아니고 1억 1천 대출받아 전부 투자한 몰빵 인생. 어줍잖은 그때 그 자랑을 다시 회고해본다. 출처는 애펨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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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1천 대출몰빵인생 1년 총결산
자본
1. 1억1천 마통대출
2. 1천만원 내 자산투입.
총 투자자본 1억2천
올해 MMD(최대 손실률) : 약 30프로
(여기서 더 떨어져서 멘탈 많이 힘들었음)
삼성증권 이용시 매매내역
3월 폭락장때 하면서 레버리지 지수로 밤새도록 똥1꼬쇼함.
키움증권으로 옮긴 후 실현손익
현재 미실현 종목들
현재보유 포지션들
1년 수익률: 37%
(1.65억/1.20억-1)×100
소감문: 주린이 시절에 잘 모르는종목 및 원유투자로 1000만원 잃어버렸다... 너무 분산투자하는것보다 좋은 종목 잘 선별해서 집중투자로 길게 투자하는게 좋을거같음.
생각보다 수익률은 별로지만 대출땡겨서 한것 치곤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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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들어간다.
대출 받은 돈으로 조금 벌었다고 좋아하는 인생은 하찮은 카지노 인생이다. 그런 인생은 조금 번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잃고 나서도 정신을 못 차린다. 중독됐기 때문이다.
글쓴이는 2020년 12월 대선 전후에 이 글을 올렸는데, 당시 미국 증시가 오름세였어서 그렇지 내려갔으면 한강 가야 했을 수도 있다. 이 따위 실력으로 37% 딴 것도 기적인데, 기대보다 수익률이 낮아서 아쉽다니 드립치는 것을 보면 본인이 주식을 잘 한다고 착각하고 있다.
당시 37% 이상 수익 낸 사람은 수두룩했다. 장이 워낙 좋았으므로.
기억하자. SKY 나온 인재들도 우수수 나가떨어지는 흥망의 세계가 주식 세계다. 아이비리그 MBA 밟은 엘리트들도 쉽게 벌지 못하는 곳이 주식 리그다.
현인 워렌 버핏 조차 잃고 또 잃고 실수를 하는 곳이 주식인데, 운 좋은 상승장에서 37% 밖에 못 먹었다고 거만떠는 것을 보면 가소로워진다.
정말 재능 있는 투자자였으면 저 시기 37%가 아닌 237%를 먹었겠지. 괜히 어줍잖은 수익률 자랑하지 말고 겸손하게 살아야 돈을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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