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 출연한 정숙이라는 분은 올해 나이 마흔이 넘은 애 둘 키우는 이혼녀로 50억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대구 사는 자산가다.
아파트 4채, 건물 1채, 땅 조금 보유하고 있다는데, "나한테만 오면 밥도 다 차려줄 수 있다"고 자신있게 소개를 해서 눈길을 끌었다.
당당한 모습이 참 매력적인 분인데, 음식 솜씨도 빼어나 함께 출연한 남녀들 먹을 수 있게 음식도 손수 차려주곤 한다.
대구에서 사업을 하는 그녀는 스스로 재력가인 것을 감추지 않으면서도 "돈보다 사랑"이라며 "자기는 돈 복이 많고 살면서 돈에 구애받아본 적 없다며 맨 몸으로 와도 다 해주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나는 저 여성이 자기 소개에 '재력'을 포함할 수밖에 없는 여건임을 감안하고서도 너무 스스럼 없이 자기 자산을 깐 것이 아닌가 우려스러워진다.
방송 타고 자기 얼굴이 대구 곳곳에 알려질 테지 않나. 방송에서 커플이 되든 다시 혼자로 돌아가든 가면 쓰고서 접근하는 속이 시커먼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게 될 수도 있다.
옛 말에 돈 자랑은 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나.
재테크하는 여러분은 필히 기억할 것이, 당신이 압도적인 부자가 된 것이 아닌 이상 잘 버는 사실을, 잘 모아서 불린 사실을 절대로 외부에 말라는 사실이다.
세상엔 시기와 질투심에 휩싸인 가난한 마음을 가진 자들이 훨씬 더 많기 때문에 누군가 잘 살고 있고 더 잘 살게 됐다는 소식을 알리는 것은 인생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못한 처사다.
이미 부자인 이경규가 그러지 않았나.
자기는 계속 앓는 소리만 하면서 산 끝에 지금처럼 롱런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이 말은 지혜가 담긴 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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