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 (3) 썸네일형 리스트형 수시로 집에 오는 아들 부부가 싫다는 어머님.. 어머님 말대로라면 아들 내외가 철이 없고 매우 이기적이다. 어머님이 그들을 위해 삶을 희생하는 것을 당연한 듯이 여기면서 용돈은 100만원만 쥐어주겠다라. 노동 착취 아닌가. 최저시급에도 한참 못 미치는 푼 돈 쥐어주면서 손주 육아를 떠맡기는 것이니 얼마나 불효막심한 짓인가. 어머님이 부아가 치미는 것은 당연하며, 아들과 대화로 풀리지 않는다면 얼마간 거리를 두면서 본인 삶에 충실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육아 착취는 최소 3~5년을 헌납해야 하는 아주 고된 노동이므로, 그냥 경제적 지원을 조금 해주는 선에서 그치면 최선이리라. 시어머니가 임신을 하셔서 멘붕이 오네요 52세에 폐경기가 오지 않은 게 신기하다. 금슬 좋아 생긴 거고, 건강하다는 증거이므로 부끄럽게 여길 것은 아니겠다. 다만 며느리로선 크게 당황할 만도 하다. 근처로 집 좀 알아봐달라, 근처 살면 육아용품 같이 쓰고 같이 산책도 하고 좋지, 라는 말이 가벼이 다가올 수 있겠냐는 말이다. 그러고 보면 인생이란 본디 당황의 연속인지도 모른다. 출 처 네이버 뿜 며느리한테 용돈 잘 주는 시어머니가 최고다(ft. 전원주) 똑같은 톤으로 똑같은 소릴 하더라도 돈을 쥐어주면 듣는(받는) 사람에게 사근사근 말투가 더없이 부드러워진 거 같은 느낌을 준다. 똑같은 소릴 해도 전자는 그냥 제 맘에 안 들어서 나를 고치려는 꼰대짓이 될 뿐이고 후자는 나의 상황을 진심으로 안타까워 하여 도와주고자 하는 진실함마저 든다. 무슨 소리를 해도 경청하고 싶어지는 사태. 이른바 '금융 효과'라고나 할까. 전원주 며느리가 시어머니 전원주에게 찍 소리 못하는 것도 그래서다. 돈이 많으면 발언권도 세진다. 없던 품위도 생긴다. 내가 부러 노력하지 않아도 주변에서 대접해준다. 마이클 센델은 에서 돈의 부정적 속성을 이리저리 열거했는데, 그가 한국 사회를 하루만이라도 관찰했다면 생각을 고쳐 먹을 것이다. 적어도 한국 사회에서 돈은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