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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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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로 집에 오는 아들 부부가 싫다는 어머님.. ​ ​ 어머님 말대로라면 아들 내외가 철이 없고 매우 이기적이다. ​ 어머님이 그들을 위해 삶을 희생하는 것을 당연한 듯이 여기면서 용돈은 100만원만 쥐어주겠다라. 노동 착취 아닌가. 최저시급에도 한참 못 미치는 푼 돈 쥐어주면서 손주 육아를 떠맡기는 것이니 얼마나 불효막심한 짓인가. 어머님이 부아가 치미는 것은 당연하며, 아들과 대화로 풀리지 않는다면 얼마간 거리를 두면서 본인 삶에 충실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 육아 착취는 최소 3~5년을 헌납해야 하는 아주 고된 노동이므로, 그냥 경제적 지원을 조금 해주는 선에서 그치면 최선이리라. ​
시어머니가 임신을 하셔서 멘붕이 오네요 52세에 폐경기가 오지 않은 게 신기하다. 금슬 좋아 생긴 거고, 건강하다는 증거이므로 부끄럽게 여길 것은 아니겠다. 다만 며느리로선 크게 당황할 만도 하다. 근처로 집 좀 알아봐달라, 근처 살면 육아용품 같이 쓰고 같이 산책도 하고 좋지, 라는 말이 가벼이 다가올 수 있겠냐는 말이다. 그러고 보면 인생이란 본디 당황의 연속인지도 모른다. ​ 출 처 네이버 뿜
며느리한테 용돈 잘 주는 시어머니가 최고다(ft. 전원주) ​ 똑같은 톤으로 똑같은 소릴 하더라도 돈을 쥐어주면 듣는(받는) 사람에게 사근사근 말투가 더없이 부드러워진 거 같은 느낌을 준다. 똑같은 소릴 해도 전자는 그냥 제 맘에 안 들어서 나를 고치려는 꼰대짓이 될 뿐이고 후자는 나의 상황을 진심으로 안타까워 하여 도와주고자 하는 진실함마저 든다. 무슨 소리를 해도 경청하고 싶어지는 사태. 이른바 '금융 효과'라고나 할까. ​ 전원주 며느리가 시어머니 전원주에게 찍 소리 못하는 것도 그래서다. ​ ​ 돈이 많으면 발언권도 세진다. 없던 품위도 생긴다. 내가 부러 노력하지 않아도 주변에서 대접해준다. ​ 마이클 센델은 에서 돈의 부정적 속성을 이리저리 열거했는데, 그가 한국 사회를 하루만이라도 관찰했다면 생각을 고쳐 먹을 것이다. ​ 적어도 한국 사회에서 돈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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