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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를 위한 당신의 이야기

가출 청소년 거둬 키우다 인생 망할뻔한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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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저 의붓아저씨라는 남자도 문제가 있다고 여기는 축이다. 이타심에 의한 거둬들임이었겠지만 그는 자기 삶을 방어할 줄 모르는 사람이다. 하이리스크 인생을 스스로 택했다는 소리. 세상은 참으로 냉혹하여서 호의에 호의로 보답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호의를 권리로 알고 배신을 때리는 경우가 더 잦다. 이 경우처럼 말이다. 의붓아버지가 가출 청소년들을 거둬들인 마음은 갸륵하지만 본인의 가정을 꾸려 본인의 자식 새끼를 건사하는 게 더 이로운 일일 수 있다.

슬라보예 지젝이라는 철학자는 말한 적 있다. 세상을 선과 악으로 양분하여 볼 수록 가려지는 것이 몹시도 많다고. 어떤 관념에 들씌워져 불쌍해 보이는 타자를 선량한 사람들로 환원, 그들에게 다가간다면 오히려 배반의 상처로 얼룩지기 쉽다고 말이다. 저 의붓아버지는 배반의 상처 뿐만이 아니라 삶 자체가 뒤흔들리는 위협을 경험했으니, 우리는 이런 사례를 통해 지나친 호의가 인생 경영에 그리 도움이 되지 않고 때로는 매우 위험한 일임을 기억해야 한다.

PS.

비행 청소년들은 계도 가능한 인간이 아니라 말 안 듣는 짐승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편이 차라리 편하다. 강형욱이 말 안 듣는 반려동물을 제압하듯 그런 자들은 제압해서 훈육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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