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여직원에게 보낸 카톡을 보고 말았습니다

부부 사이의 무너진 신뢰는 다시 복구되기 힘들다. 배우자의 외도 사실로 인한 신뢰 파괴는 더더욱 복구되기 어렵다. 관계의 근본을 뒤흔드는 사건이기 때문이다. 여기, 블라인드앱에 올라온 글을 보면 안타까움이 앞선다. 외도 초창기임이 명백해 보이고, 이내 쓰나미처럼 몰려들 파탄의 파도가 눈앞에 훤해서다. 일단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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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여직원에게 한 카톡..보통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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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여직원과 나눈

카톡을 우연히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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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를 가장 우선순위로 생각해서

다른 약속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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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힘들어하지 마라

넌 웃는 게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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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쁘다. 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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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답장: ㅎㅎ 제가 그렇게 이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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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그럼요~ 00씨 이쁘다는 건

회사 사람들 모두가

아는 사실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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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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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다. 그래서 더 안타까운 것이다. 댓글을 봐도 남편을 옹호하는 말을 찾기 어렵다. 옹호할 꺼리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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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 지옥이 되는 순간은 바로 이런 사실을 확인했을 때다. 부부 관계가 뒤흔들리면 그때부터 인생은 꽤 오래 풋포지션을 타고 만다. 가정 경영을 위한 재테크는 올스탑되고 내면은 무너져내린다. 필히 기억하자. 더 나은 삶을 향한 장기 마라톤으로서의 재테크는 단단한 고목나무처럼 흔들리지 않는 관계를 전제로 할 때라야 가능한 것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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