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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단상

강남 30평대 아파트 반년 안에 50억원 돌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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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로리버파크.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강변에 있는 대장 아파트.

국민주택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가 45억원에 최근 팔려나갔다고 한다.

지난달 초 42억원에 계약된 지 한 달여 만이다.

미리 말하건대, 이대로면 연말 연시에 50억원 뚫는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데이터를 보자.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는 1823건.

역대 최저 수준이다.

지난 8월(4171건)의 절반 이하로 줄었기 때문이다.

아직 신고 기한(30일)이 남아 매매 건수는 더 늘어날 수 있지만

올해 최저 수준은 이미 기정사실화된 상태.

그러나 거래 급멸 속 신고가는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강북과 강남 가림 없는 대세적 흐름이다.

강남구 개포동부터 보자.

이곳엔 신축이 강세다.

2019년 8월 입주한 디에이치아너힐즈는 전용 76㎡를 예로 들자.

지난달 28일 30억원에 매매됐다.

6월 28억6000만원에 손바뀜한 지 석 달여 만에

1억4000만원 올라 처음으로 30억원을 찍었다.

래미안블레스티지도 전용 84㎡는 어떤가?

신고가(29억5000만원)에 매매됐다.

마포구 용강동 래미안마포리버웰 전용 84㎡는?

이 일대 최고가인 22억4000만원에 팔렸다.

원래 거래가 줄면 가격은 떨어진다.

그러나 최근 주택시장은 정책 실패 파고로 왜곡될 대로 왜곡돼버렸고,

워낙 매물이 없다 보니 최고가가 아니면 아파트를 살수 없는 상황이다.

3기 신도시 따위 외곽 물량을 제아무리 늘린들 서울은 별 영향알 받지 않을 것이고,

양도세 완화 등 전면적인 정책 전환이 없고서야 해결 불능 상황이라고 봄이 옳다.

요새 이런 말이 오가는 것은 결코 과언, 허풍이 아니다.

오호내신 말이다.

오늘의 호가가 내일의 신고가라는 것.

호가는 말 그대로 안 팔려도 그만이라는 생각에 높게 부르는 가격이나,

요즘엔 이 전통적인 호가 개념이 흔들리고 있다.

이 호가대로 계약이 속속 체결되기 때문이다.

매물 잠김이 원가 심한지라 호가대로 안 주면 살 방법이 없는 기이한 세계.

그러나 이러한 비정상 상태는 정상 상태로 가고 있고,

우리는 홍콩, 맨허튼 버금가는 초고가 아파트 양극화 시대의 중심을 지나고 있다.

강남 아파트 50억 시대가 말도 안 되는 뽐뿌질 허언으로 간주된 게 불과 1~ 2년 전이다.

이젠 이 뽐뿌질 허언으로 매도된 전망이 있는 그대로의 현실로,

우리의 눈 앞에 도래하고 있다.

당신은 대비 중인가.

손 놓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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