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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에 대한 단상

김구라가 서울대 출신 슈카를 혼쭐 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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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카도 두드려 맞을 때가 있는데 이번 <라디오 스타> 방영분이 그랬다. 가보자.

 

본인은 겸손하게 말한 것 같지만 그게 누군가에겐 오만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 유튜버 슈카를 좋아하지만 이번 방송에서 풀었던 그의 썰은 공감하기엔 그 범위가 넓지 않다는 게 함정. 김구라에게 걸려들어 자충수를 둔 것이다.

저 당시 피씨방 100만원치를 다녔다는 것은 이미 부잣집 자제(강남 출신이다, 그는)였다는 걸 드러내기도 하거니와, 스카이 출신들(그것도 서울대)이 운을 운운하는 것은 그런데 가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모멸감을 주는 언사일 수도 있다. 별 거 아닐 수 있지만 슈카가 진행자, 출연자들에게 호응 못 받은 것은 당연한 일. 운도 실력이 있어야 잡는 것이며, 서울대 가려면 3프로의 운과 97프로의 실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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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 코멘트 몇 개만 가져와본다.

1.

돈 걱정없이 용돈받으며너 10년 게임한게 인생 밑바닥이라면 차상위계층에 졸업은 하고싶어 학기중에 매일 일하고 집에 돈이 없어 일년 휴학하고 일해서 보증금 벌어주고 돈 없어서 토익 한번 못 보고 간신히 졸업한 나는 뭐냐

2.

상문고 3등 안쪽이 운? 이젠 하다하다 저지능까지 빼앗냐

3.

본인피셜로는 고3때 공부 거의 안하고 게임만 실컷 했다라고 하는데 과장이 좀 있겠지만 그런케이스가 가끔 있음.

근데 이건 고3되기 전에 실력이 완성 되어있어서 그랬던거지 노력을 안했던건 아님. 머리가 좋기도 했겠지만

4.

서울대 경제면 음. 운빨이 터졌어도 제일 못본 모의고사 기준 서성한 최상위 학과 정도 나올 실력은 되어야할 걸. 모의고사에서 서강대 경영 정도 성적 나오면 망했다, 재수각이다는 소리 나올 정도는 되어야 운빨 좀 듬뿍 얹어서 서울대 경제 가능할듯. 평균적으로는 연고대 중상위는 나왔을 거고.

90년대 학번 상문고 기준 반에서 3등 안쪽에 꾸준히 들었단 얘기는 당시 2등까지는 연고대는 거의 무조건 가고(서울대도 감), 반 성적에 따라 3등~5등은 연고대, 서강경, 성법, 중신방 등등으로 갈리던 시기임을 감안하면 운빨로만 서울대 경제간 건 아니다 정도로 정리 가능할듯.

5.

원래 시험은 운빨, 당일 컨디션이 영향을 주지. 거기에 영향을 적게 받는게 괴수들인거고.

뽀록이 터지는 것도 기본 실력이 있어야 터짐. 찍신도 둘 중에 찍어야 맞지, 수준 이하면 맞지도 않음.

방송에서 나 잘났어요 하는것도 웃기지만, 너무 아닌척 하는 것도 아님. 그래서 중간 가는게 어려운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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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슈카는 슈카인 것이 그는 <라디오 스타> 출연 이후 본인 유튜브 채널에서 당시 자기 객관화를 못한 것 같다고 시청자들에게 사과한 적 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자기객관화'다. 어려운 말 같지만 그렇지 않다. 풀어보자면 '내 분수를 아는 것' '내 그릇을 아는 것' '내 체급을 명확히 하는 것' 정도 된다.

슈카는 이미 체급이 남들보다 위에 있었던 사람이므로 그 상태를 알고 말했으면 나았을 것이다.

그리고 이는 재테크하는 여러분에게도 두루 적용되어야 할 정언칙이다.

매사 자기객관화를 해야 한다. 내 경제 사정을 객관화하고 있는 그대로의 현실에서 앞으로를 도모해야 한다.

내가 페더급에 불과한데 헤비급이라고 여기고 플렉스를 하고 재테크를 소홀히할 때의 결과가 무엇일 지는 잘 알 것이다.

숱하게 나락가는 명품녀, 카푸어 청년들의 말로가 그러하다.

여러분은 그 반대로 내가 헤비급이라도 미들급 정도라고 여기고 겸손하게 재테크할 때 더 많은 목돈을 쌓고 그 목돈을 불리고 보다 여유로운 삶으로 우상향할 것이다.

뭐, 제아무리 훌륭한 인물도 실수는 하고 슈카는 슈카대로 맹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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