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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에 대한 단상

한달에 1300버는 남편은 이런 고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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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른 고민일 수도 있지만 당사자에겐 진지한 스트레스이자 최대 걱정거리일 수 있다. 다 자기 살아가는 수준에 따라 '케바케'인 것이다. 여기, 외국계 IT 기업에 다니는 친구의 말을 들어보자. 39세인 그는 연봉이 세후 1천~1천100 정도라고 한다. 상당한 고소득자다. 아내는 34세이며, 제2금융권 대출 담당업무인데 세후 280만원을 받는다. 글쓴이인 남편은 무엇이 고민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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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을 구합니다.

3살 아기 + 임신 6주차 둘째 생겼어요.

1. 월 소득 현황

(1) 남편 (저) : 39세

외국계 IT기업 세전 약 1억 8천 ~2억 (세후 약 1억 3천 쯤..)

월급여가 들쭉날쭉 한데 연소득 / 12개월 하면 월 1천 ~ 1100쯤?

(2) 아내 : 34세

제2금융권 대출 담당업무(지점)

세후 280만원

2. 자산 현황

(1) 서울 좀 그럭저럭 교통 편한 역세권 33평 구축 아파트

초등 학군 까지는 괜춘. 11억 중반 피크 치고 지금은 8억 대까지 하락 한것으로 예상

(무대출)

(2) 회사 나스닥 자사주 주식 RSU 9만 달러 , 약 한화 1억 2천 정도 (입사시 받음)

--> 매달 100만원 씩 자사주 할인가 매입 중

(회사는 요새 좀 잘나가는 회사여서 주가는 언젠가 오를거로 예상)

(3) 코인, 주식 6천만원 씨게 물려 있구요

(4) 그랜저 한대 일시불 (거의 안타요)

(5) 월 소비는 약 180 ~200만원으로 해결 중

3. 고민 사항

(1) 3살 아기 두고 맞벌이 중인데 둘째가 생김 (현재 임신 6주차)

(2) 저는 일이 제 자신을 갈아넣을 수록 돈을 버는 형태로 더 일할 시간이 필요

(3) 완전 외국계로 한국어를 안쓰는 회사여서 향후 메니저하려면 영어 공부가 필요

(4) 아내는 임신 상태여도 계속 맞벌이하겠다는 입장

--> 첫째도 임산 9개월까지 직장 다님

(5) 저는 아내가 너무 힘들거 같고, 제가 일에 전념하게 차라리 외벌이해서 더 벌어올테니

직장 그만두라는 입장

(6) 첫째 아이는 (3살) 9시 ~ 5시까지 어린이집에 아주 잘다니고 있음

(7) 아내는 벌수있을때 벌어야하고 아낄 수 있을 때 돈모아야 한다고 계속 직장 다니겠다는 입장

(8) 하지만 결국 아내 체력에 한계가 있을 거고 차라리 내가 돈 벌어올테니 이제는 집에서 살림

하라고 해도 계속 아내는 반대함

(9) 저는 지금보다 인생더 회사에 갏아 넣으면 년에 몇천은 더 벌어올 수 있을 듯

(10) 지금 회사에서 다음 스텝은 구글 또는 AWS , 아니면 국내사 관리자, 임원 정도가 예상

일에 집중할 수 있었으면 함

고민이 많습니다.

현재 월 1천만원 정도 저축은 하는데 (와이프 월급여로만 생활 )

앞으로 저축은 얼마나 줄어들지..

이래서 상급지는 이동할 수 있을지...

월급 하나 달랑 보고 사는 형편인데.. 마땅히 월급외의 캐쉬플로우도 없어 불안불안하구요

생각해보면 와이프 말이 맞기는 한데... 너무 와이프의 희생이 예상되구요

여러분이 보시기에는 어떠신거 같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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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우 그냥 아내가 바라는 대로 해주면 된다. 아내가 소득이 적으므로 전업주부하고 아줌마 한 명 쓰는 게 최선이지만 본인이 일하겠다는 데 부러 막을 이유야 없다. 아내가 전업을 하건, 안 하건 삶에 큰 변화는 없고 남편 본인만 욕심을 조금 낮추면 된다. 짧게 말하자면, '아내 원하는 대로 하게 내버려두라.'

그러고 보면 월 1천씩 저축이 되는 이런 고소득자 가구는 상위 1% 이내이며, 자산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스노우볼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는 매우 유리한 케이스다. 배아파리즘할 필요 없고 그냥 그렇다는 것이다.

잘 설득해보고 안 되면 그냥 지금처럼 살아도 이런 가구는 계속해서 우상향하는데, 그렇지 못한 대부분의 가구라면 맞벌이를 그만두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어떻게든 맞벌이를 지속해 최대치로 목돈을 모아나가야지만 앞길이 평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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