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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에 대한 단상

슈퍼리치 서장훈의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파헤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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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원대 이상 부자인 그가 남녀노소에게 건네는 조언들은 때로는 의구심이 들때가 있지만 대부분 이치에 맞고 어쩔 땐 인사이트가 반짝반짝 빛나기도 했죠.

이번엔 그의 건물 투자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그는 도대체 어떤 건물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을까요. 자세한 것은 프라이버시라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서초동 빌딩에 대해선 이미 밝혀진 터라 살펴볼 만하죠. 이를 통해 왜 부동산에 투자를 해야 하는지, 부동산 장기 보유가 왜 진리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가보죠

때는 바야흐로 2000년. IMF 외환위기가 터지고 나라가 풍비박산난지 2년여가 흐른 뒤죠. 이미 경제는 한없이 침몰해있던 터라 부동산 시장은 냉랭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자, 서장훈은 이 시기 무얼 했을까요. 투자를 했습니다. 부동산 투자를요. 서초동에서 주변 빌딩들보다 규모가 작은 소위 '꼬마빌딩'을 한 채 매수한 거죠. 그것도 경매로 28억원에. 당시 시세보다 훨씬 헐값이었습니다. 지금은 반포자이 한 채도 살 수 없는 가격이네요.

다시 말해 서장훈은 IMF 이후 저렴하게 나온 서울 서초동 빌딩 물건을 경매로 28억 1700만원에 낙찰받았습니다. 대지면적 376.9㎡에 지하2~지상5층 규모이며, 연면적으로는 1474.9㎡라고 하네요.

부동산 장기 보유가 진리인 것은 국제통화적 맥락과 맞닿습니다. 1971년 리처드 닉슨의 금태환제 폐지 이후 화폐량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고 달러의 가치는 절하되는 중입니다. 인플레이션(화폐가치하락)은 미국으로부터 기축통화를 쓰지 않는 여러 나라들로 구석구석 수출되고 있고요. 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장훈이 이런 기본 원리를 이해하고 있었는지는 모릅니다만 그는 부동산이라는 실물자산이 나의 삶을 부유케하는 가장 안전하고도 강력한 자산임을 몸으로 아는 분 같습니다.

양재역 2번 출구서 7m, 걸어서 1분 거리에 있는 데다 양재연석 신분당선이 개통하면서 '더불 역세권'이라는 호재까지 터지니 이런 겹겹사로 건물 가치는 인플레이션 효과와 함께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죠.

그리하여 현재 이 빌딩 가치는 얼마일까요. 450억원대입니다. 28억원에 사서 26년만에 16배가 뛴 겁니다. 폭발적인 시세 상승이죠. 이 빌딩 임대료와 관리비 등으로 창출되는 현금흐름만 월 3500만~4000만 원 정도라고 하고요.

여기에 '옥외광고판'이라는 쏠쏠한 수익원도 있습니다. 옥외광고판만으로도 매달 최소 1억원 이상 수익이 나온다는데, 다만 옥외 광고판 대료를 받고 운영권을 넘기면서 서장훈의 직접적인 수익은 없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서장훈은 서초동 꼬마빌딩만 보유한 게 아닙니다. 몇 개만 소개하면 서울 동작구 흑석동과 마포구 서교동에서 추가로 한 채씩 보유하고 있습니다. 흑성동 빌딩은 2005년 58억 원에 매입했다고 하죠. 흑석동 건물은 어머니와 공동소유하고 있고요.

서장훈 지분이 70%, 어머니 지분이 30%인데, 지하 2층~지상 7층, 건축면적 245.85㎡, 연면적 1782.74㎡ 규모로 현재 시세로 150억 원대에 달한다고 하죠. 홍대 클럽거리에 있는 서교동 빌딩만 해도 3년 전인 2019년 140억 원에 매입, 소유하고 있고요.

이 건물들만 합산해도 현재 기준 700억원 이상이고, 그가 보유한 다른 자산까지 더하면 1000억대 이상 자산가인 것은 팩트입니다. 여러분은 이런 슈퍼리치에게서 무엇을 느끼나요. 시기와 질투심을 느끼나요.

그래선 안 되겠지요. 그의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부동산 자산에 포커싱하여, 왜 시장 상황에 상관 없이 꾸준히 장기 보유해야하는지를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입지 좋은 부동산이든 우량한 미국 성장주이든 그 무엇이든요. 판단과 실행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서장훈이 보유한 서초동 꼬마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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