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 보던 <나혼자 산다>를 언제부터인가 멀리하곤 했다.
방송의 취지가 많이 퇴색했다는 느낌이 들고 나서부터다.
출연자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겠으나
한갓 집 자랑을 하려고 나온 게 아닌가 싶어지는 대목들이 종종 있었던 것이다.
방송 출연 후 매물을 내놓고 갈아타려는 사람이 아닌가 싶어지는 의심도 들고.
실제 지속됐던 이슈다. <나혼자 산다>에 출연해 집을 보여주고
값을 올려서 팔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 말이다.
그래서인가.
최근 출연한 아래 청년의 이야기는 반가웠다.
<나혼자 산다>를 보는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주는 캐릭터였기 때문이다.
한갓 자기 집 자랑이 아니라 정말로 혼자 사는 신인 연예인 청년의 일상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었다.
그의 이름은 남윤수다.
언젠가 검소함의 미덕이 많이 사라졌다.
검소함보단 플렉스가 대세로 자리잡은 것 같달까.
자신의 경제력을 초과하는 소비 지출을 해놓고서도 이를 SNS에 올리며 플렉스를 한다.
물론 리세일 시장(희소 제품을 구매해 웃돈을 올려 되파는 행위)을 염두에 둔 과소비 지출이라면 이 역시 재테크이긴 하지만 정도의 차이가 있는 것이다.
자신의 월급이 200만원인 사람이 200만원을 다 쓰며 사는 것은 가난의 길을 택한 것이다.
자신의 월급이 200만원인 데 실제론 130만원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70만원 이상 모아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은 더디더라도 더 나은 내일을 맞이할 수 있게 된다.
목돈이 차곡차곡 모이기 때문이다.
최근 <나혼자 산다>에 출연한 위 청년의 경우는 연예인이라는 예외적 직업의 경우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사하는 바는 있다.
분수에 맞게 소비 지출하라.
제 현금흐름이 충분한 지출 후에도 잉여 자산을 축적할 수 있는 상황이지 않고서야 내일의 일상을 뒤흔 들 수 있는 오늘의 소비를 지양하라.
초보 재테커들이 더 나은 삶으로 이행하는 방법은 이토록 간단하지만 생각보다 이를 실천하는 이는 적다.
왜일까.
자기 자신의 본능을 통제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결국 스스로를 잘 셀프컨트롤 하는 사람이 승리한다는 소리다.
나는 이 청년이 시간이 흐르면 훌륭한 자산가가 되어 있을 것만 같은 예감이 든다. 그는 푼돈처럼 보이는 작은 돈의 귀함을 안다. 그 귀함을 아는 자세는 중요하다. 큰 돈을 만지기 위한 기본 전제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허리띠를 졸라메며 악착같이 살지만 시일이 흘러 유명세를 얻고 스타의 반열에 올라서 자산이 차곡차곡 쌓이기 시작한다면 누구보다 잘 운용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든다.
생활 방식을 보면 미래가 보인다.
'부를 위한 당신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회 초년생이 무조건 예쁨받는 70가지 '꿀팁' (0) | 2022.02.21 |
---|---|
아내의 친구들이 부자여서 남편인 제가 너무 지칩니다 (49) | 2022.02.21 |
이영애·아이유·최여진·아이비…그녀들에게 '쌍평'이 사랑받는 이유 (0) | 2022.02.20 |
강남 부자들은 갈아타야 할 때가 언제인지 안다 (1) | 2022.02.20 |
강남서 20년 넘게 산다고 부자인 거 아니다 (0) | 2022.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