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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단상

매달 200만원 모아도 20년 후 30억원을 가질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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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하나의 질문으로 출발합니다.

 

한 달에 200만원씩 모아서 20년 후 30억원을 가질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다면 "그렇다."입니다.

 

그럼 어떻게 말인가요?

"복리의 마법을 통해."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생전에 이런 말을 했었죠. "복리야말로 인간의 가장 위대한 발명이다"라고요.

 '복리의 마법'이란 말은 참 많이 들어봤을 겁니다. 그러나 쉽게 감이 안 잡히기도 합니다. 내가 어딘가에 투자했을 때 어떻게 돈이 마법 같이 불아난다는 소리인가, 하고요.

 그도 그럴 법하죠. 매년 20% 복리로 성장하면 지금 1억이 10년 뒤에는 6억 2천만원이 되고, 20년 뒤에는 38억 3000만원이 된다. 40년 뒤엔 1470억원으로 불어날 것이다. 뭔가 극적이지만 비현실적인 느낌이 듭니다.

 한 달에 100만원 모으기도 힘들고 1억원은 가당치도 않은데, 매해 20% 수익을 낸다라. 투자의 현인 워렌 버핏이나 가능한 것이지 않은가, 하고 지레 단념하고 말죠.

 그래서 좀 더 혈실감 있게 접근해보고자 합니다.

 여기, 한 달에 400만원을 벌고 월 200만원을 투자하는 직장인이 있습니다.

(자기 월급이 200만원이라고 생각하고 악착같이 소비 지출을 통제하고 산다면 월 200만원씩 모으는 것은 절대로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이 직장인은 매년 2400만원을 모으게 되는데, 이를 꾸준히 투자한다고 해보죠. 매해 수익률은 15%입니다. (배당금도 재투자한 수익률도 간주합시다.) 그럼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첫 해인 2022년 2400만원을 투자했고 연 15%의 수익을 냈다면 그는 그는 3년 후에 1억원을 달성합니다.

 그러나 계속 예금에 묻어뒀다면 7200만원 + 쥐꼬리만한 이자가 전부일 테죠.

 자, 그가 결혼도 포기하고 계속해서 2400만원씩 매해 모으며 연 15% 수익을 낸다고 해봅시다.

 그럼 그는 10년이 되기 전에 5억원을 달성하게 됩니다.

 그러나 투자금 없이 매해 2400만원만 모았다면 10년 동안 2억 4000만원이 전부였겠지요.

 '복리의 마법'은 이제부터 본격화됩니다.

 5억원을 모은 지 얼마되지 않아서, 그러니까 꼬박 3년만 지났을 뿐인데 그의 투자금은 10억원이 됩니다.

 이 시점부터는 투자수익이 월급을 상회합니다.

 r(자본수익률) > g(노동수익률)을 실현하게 되는,

 경제적 자유, 이른바 파이어족의 고지에 성큼 다가서게 되는 것입니다.

 (금융자산 5억원이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느냐 마느냐를 가름짓는 분기점이라는 것은 이 지점에서 명확해집니다. 5억원의 금융자산을 갖고 있으면 5억원을 모으기까지 걸렸던 시간보다 훨씬 더 빠르게 자산을 불릴 수 있게 됩니다. 돈이 돈을 벌어들이는 본격적인 경제적 자유의 구간에 접어드는 것이지요.)

 아직 안 끝났습니다.

 10억원을 모은 그는 이제 고민합니다. 직장을 그만둘까, 월급쟁이 부자로 살아갈까. 선택지가 많아지는 것이죠.

 그냥 쭉 살기로 했다고 칩시다. 그리고 20년이 흘렀어요.

 나이 28세에 연 2400만원씩 모으는 삶을 고수했다면 20년이 흐른 48세에 그는 얼마를 모으게 되는 것일지요.

 정확히 28억 5000만원입니다.

 반면에 그 돈을 그대로 뭉텅이로 은행에 예금만 했다면 겨우 5억원 정도 보유하게 될 뿐이고요.

 복리의 마법이 무서워지는 것은 이러한 차이에서 명확해집니다.

 사실, 투자수익률 15%는 매우 높은 겁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우리는 연봉이 오르고 현금흐름이 더 풍성해집니다. 그럴 수록 매해 모을 수 있는 돈의 총량도 커지니 연 8~10%만 수익을 내도 유사한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사실 하나.

 시간이 돈입니다.

 한 살이라도 일찍 시작할 수록 이 복리의 힘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새해에는 여러분 모두 복리의 힘을 믿고 더 열심히 투자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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