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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대한 단상

비트코인은 누가 더 오래 보유하냐의 싸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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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은 한갓 지정학적 위기만이 아니라 전 세계 금융시장을 요동케 할 대변혁의 도화선이 될 것이다. 이미 그 변화는 시작되고 있고, 변화의 중심은 '비트코인'이다. 이 1세대 암호화폐를 이해하려고 공부하느냐, 그냥 내버려두느냐는 앞으로를 살아감에 있어 선두주자와 낙오자를 가르는 중대차한 분수령이다.

비트코인 전문가인 오태민 멘델체인 대표는 그런 점에서 당신이 비트코인 세계에 입문하는 데 반드시 거쳐야 할 인물. 비트코인 전령이라고 할까. 국내에서 비트코인 이해도가 가장 높은 사람 중 한 명으로, 그의 주장과 근거를 좇아 비트코인 세계를 이해해보려 노력하면 좋을 것이다. 비트코인에 부富가 있다.

3월 13일에 이어 각 언론에 출연한 오태민 대표의 주요 비트코인 관련 설명만 발췌했다. 여러번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그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간간히 소개하려고 한다.

1.

전통 금융 전문가들이 BTC를 이해하려고 노력할 때 가장 싫어하는 부분이 바로 BTC는 어떤 자리에서든 균형을 이룰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음을 열지 않고 보면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는 거죠.

2.

현재 투자는 돈을 꿔서 투자하는 래버리지 투자가 상당수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가격이 떨어지면 빨리 유동화할 수 있는 것을 팔아서 메꿔야 하는 상황이죠. 부동산 같이 잘 안 팔리는 자산에 비해 BTC는 바로 팔릴 수 있기 때문에 더 빨리 떨어집니다.

3.

미 연준의 희망대로 통제된 디플레이션이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 2022년, 2023년엔 코로나로 인한 효과가 본격적으로 인류에 닥칠 것입니다. 악마 비즈니스적 생각일 수 있지만 미국 금융위기와 전세계 지정학적 위기가 온다면 BTC 가격은 올라갑니다.

4.

개인적으로 BTC를 화폐 현상으로 본다. 그런 면에서 화폐금융론, 국제 법률에 더해 철학 등 인문학을 많이 공부했고 유튜브 채널에서도 그런 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5.

BTC는 블록체인을 모두 통칭하는 강력한 포지션을 차지했다. 사람들이 알트코인에 투자해놓고 BTC를 투자한다고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시스템은 복잡계로 갈수록 더 견고해질 수 있지만, 한번 혼선이 빚어지면 파국으로 치닫기도 한다… 비행기는 비행 중에 어딘가가 고장나면 멈춰서 고치지 못해 파국으로 간다. 반면 자전거는 가능하다. BTC는 자전거처럼 계속해서 버그를 잡고 있다.

6.

BTC와 달리 이더리움(ETH)의 미래는 정해져 있다고 보기 어렵지만 스마트컨트랙트 플랫폼 영역에서 상당히 유리한 고지에 있는 것은 맞다. BTC는 덩치가 커서 두 배 오를 때 ETH은 다섯 배 오른다. ETH을 전혀 안 갖고 있을 순 없다.

7.

블록체인은 지금껏 결제 수단이 없었기에 불가능했던 무역·금융 디지털화를 가능하게 하는 무역·금융 복합망이고, BTC가 그 결제수단이 된다면 결제가 이뤄지는 플랫폼은 이더리움이 차지하려는 것이다. 전세계 무역, 금융, 메타버스가 만나는 엄청난 시장을 빅테크가 가만히 놔둘 리가 없다.

8.

BTC와 개수 또는 액수를 맞추는 방식 가운데 전자가 굉장히 보수적인 투자법이라면 후자는 굉장히 공격적 투자법이다. 개인의 사정에 따라 그 사이에서 포지션을 어떻게 잡든지 괜찮다.

9.

BTC가 전기를 사용하는 건 오히려 100% 좋은 것이다. BTC 채굴은 전기 산업을 효율화하고, 전기를 금융화한다. BTC 채굴은 전기 산업을 효율화하고, 전기를 금융화한다.

10.

우리나라가 자금을 추적하고 싶어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세금 때문이다. 하지만 소득세 말고 돈을 따라가는 세금인 보유세와 상속세의 경우 진짜 돈이 있는 사람들은 트래블룰이 도입되면 거래소 바깥에서 거래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부자들이 거래소를 이용하게 해서 자금 이동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하는데 트래블룰이 도입되면 거래소 바깥으로 빠진다. 고기들이 오기 전에 낚시터에서 발을 동동 구르면 큰 고기들이 오지 않는다.

11.

개인의 실력은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어떤 파도에 타는지가 중요하다. 올라가는 파도에 타면 올라간다. BTC는 전세계가 망해도 올라가는 파도다.

12.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부각되며 이미 기관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암호화폐다. 향후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되면 기관투자가의 유입으로 매수세가 강하게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13.

비트코인은 지난 10년간 매년 거의 두 배씩 가격이 뛰어왔다. 5년 안에 10배 더 오를 것이다. 비트코인은 그간 수시로 가격이 오르락내리락했지만, 최저점들을 선으로 연결해보면 상승 추세다. 비트코인 상승 전망에 대한 확신을 가지라.

14.

미국 등 주요국 금융 감독 기관에서 나오는 코인 규제 발언을 보면 비트코인은 쏙 빠져 있다. 사실상 비트코인은 이미 제도권에 진입했다고 봐야 하며, 지금은 마치 과거 PC통신에서 www(월드와이드웹) 시대로 넘어가던 것과 같은 경계선에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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