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돈 벌려는 태도를 버려야 진실로 부자가 된다

부자 투자의 대가들은 언제나 한결 같았다. 그들은 요행 따위 바라지 않았다. 그리고 정직했다. 좋은 기업을 찾으려 했고, 사업보고서와 재무제표를 열심히 읽었다. 이를 통해 기업의 가치를 측정하고선 그 가치가 적정 주가보다 낮아지기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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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때가 오면 주식을 샀다. 그런 다음 주가가 높아질 때까지 기다려 차익을 거뒀다. 물론 단기에 커다란 수익을 낸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대부분이 운에 그치고 말았지만 말이다. 반면에 투자의 대가들은 운이 아닌 자기 자신을 믿기로 했다. 그들은 정직하게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려고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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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멍거의 말이다. "당신은 종종 정말 뛰어난 수익을 내는 사업을 보게 된다. 관건은 '저 수익을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을까?'이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기업이 수익을 가져오는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근원을 없앨 만한 변수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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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멍거를 비롯해 우리가 알고 있는 투자의 대가들, 워렌 버핏과 피터 린치, 벤저민 그레이엄, 앙드레 코스톨라니 등의 인물들은 이러한 철칙을 엄수했다. 이들에게 투자는 불로소득이 아니었다. 정직하게 시간을 들이고 노력해서 수익을 내는 노동 행위였다. 대가연하는 것이 아니라 대가로서의 원칙들을 지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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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반 투자자들은 다르다. 그들은 정도(正道)를 걷지 못한다.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름길과 요행을 택한다. 그게 차라리 편해서다. 개중에 혹자는 대가를 모방하려고 시도는 해보지만 쉬운 일이 아님을 알고는 섣불리 단념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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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결국엔 투자 아닌 투기에 빠진다. 여기서 투기란 우리 대부분이 하고 있는 투자 행위다. 당신이 투자한 기업의 사업보고서 한 줄도 읽어보지 않았거나 재무제표 분석을 해보지 않은 채로 투자한 곳이라면 당신은 실질적으로 투기를 한 셈이다. 그저 추세 반등만을 바라면서 돈을 베팅한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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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변명할 수 있을 것이다. 언제 그런 걸 할 시간이 있겠느냐고 말이다. 전업투자자가 아닌 이상 바쁜 생업 속에 투자할 기업을 찾고 재무제표를 읽고, 사업보고서를 분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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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요행을 바라지 말아야 한다. 여기서 요행이란 것이다. 차트 매매, 정보 매매, 테마주 찾기, 상한가 따라잡기, 자칭 타칭 전문가들이 찍어준 기업 고르기 등. 강조하거니와, 이런 방식으로 돈 벌려는 사람은 100%로 후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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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보다 중요한 게 태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음가짐이기 때문이다. 한 순간 대박을 치더라도 그 사람이 10년 뒤에도 성공한 사람으로 남을 확률은 희박하다. 이미 요행에 맛을 들였으므로 이후에도 정직하게, 노력해서 돈 벌려는 태도를 고수하기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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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중엔 단기에 부자를 만들어준다는 졸저가 쏟아진다. 하지만 그런 졸저들을 쓴 사람들이 그런 방식으로 얼마를 벌었다고 솔직하게 얘기하는 경우는 드물다. 같은 주제로 2번째 책을 출간하는 경우도 찾기 힘들다. 대부분 사기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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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쯤에서 책을 쓰고 TV 및 유튜브에 나오고 강연회를 여는 자칭 타칭 전문가들의 의도를 한 번쯤은 의심해야 한다. 그들은 책 팔아 인쇄를 받고, TV나 유튜브 출연으로 유명세를 얻어 유료 회원을 유치하려 애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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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정보료와 강의료를 받으며 파이프라인을 넓히려고 한다. 실상은 돈 버는 방법을 진심으로 알려주기보다 제 이익을 위해 대중을 이용하는 데 다름 아니다. (물론 진심으로 투자 조언을 해주는 양서들도 없지 않다. 우리는 그런 책들을 분별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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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기본으로 돌아갔으면 한다. 이미 투자의 고전은 많으므로, 그들의 명언들에 다시 귀기울이길 바란다. 그들의 조언은 한결 같다. 열심히 배우고 학습할 것. 정직하게 투자하며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 것. 그리고 자기 자신을 믿을 것. 다시 찰리 멍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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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투자자는 '학습기계'가 되는 것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 탐욕스럽게 읽어대지 않고서 성공한 투자자를 한 명도 본 적이 없다."